O!Oi, 아이아이, 키르시, 로라로라 돋보여
2019-05-01이은수 기자 les@fi.co.kr
여성 스트리트 캐주얼 마켓 리더…1020 여성 사로잡아


스트리트 캐주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10~2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오아이오아이' '아이아이' '키르시' '네스티팬시클럽' '스컬프터' '로라로라' '1993스튜디오' '매치글로브' '맥파이로빈' '어나더에이' 등 여성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들이 그 주역이다.


그동안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들이 우먼스 라인을 별도로 전개하며 여성 고객 니즈를 충족시켰다면 최근에는 유니크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대, 화려한 퍼포먼스 등을 내세워 온오프라인에서 인기를 끌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원더플레이스', '에이랜드', '우신사' 등 온오프라인 편집숍에서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김인유 원더플레이스 MD팀장은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가 대부분이지만 최근 들어 여성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이들 중 '오아이오아이' '키르시' '스컬프터' '1993스튜디오' 등이 매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들 브랜드의 경우 수주 사입을 진행, 연간 공급가 기준 5~10억 정도 바잉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랜드'는 100여개의 여성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가 입점, '매치글로브' '맥파이로빈' '어나더에이' 등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확실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함과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여성 온라인 셀렉숍 '우신사'는 '키르시' '5252 바이 오아이오아이' '로라로라' 등과 기획한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소라 우신사 대리는 "최근 여성 스트리트 패션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여성 신규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무신사 스토어 남녀 회원 비율 역시 5:5로 균등하게 자리 잡을 정도다. 따라서 여성 고객을 위한 브랜드 입점 확대 및 상품 전략,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잘나가는 '오아이오아이', 떠오르는 '키르시' 국내를 넘어 해외 홀세일 확대


오아이스튜디오(대표 정예슬)는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여성 스트리트 캐주얼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여성스럽고 키치한 감성의 '오아이오아이(oioi)'는 원더플레이스, 어라운드코너, 바인드, 커먼그라운드, 우신사 등 온오프라인 편집숍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제도권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 요청이 쇄도, 최근에는 '헤드'와의 협업을 통해 워터 스포츠 시리즈를 출시한다. 래쉬가드부터 슬리퍼, 워터백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 여성 고객에게 인기, 지난해 일본 한큐 백화점에 진출을 비롯 이세탄 백화점까지 약 4차례에 걸쳐 팝업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i.t CHINA' 'whous' 등 중국 바이어들과 교류가 활발한 지투지인터내셔날(대표 김성겸)을 통해 중국 온라인 플랫폼 티몰에 입점, '티몰글로벌'관을 통해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노출시켜 볼륨화한 후 홀세일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5252 by 0!0i' 19 S/S 컬렉션은 디지털 네이티브로 O!Oi SEOUL, 세리프체를 비롯한 다양한 스타일의 로고에 체크, 카모 플라주, 스카치 등의 디테일이 돋보인다.


계한희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아이아이'는 국내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아이'는 '카이'에 이은 세컨 브랜드로 론칭 3년차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온오프라인에 빠르게 입점했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올 상반기 아시아뿐만 아니라 얼반 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 등 미주권 수주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국내는 두타몰과 자사몰에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 일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아이아이' 2019 S/S 드리밍오브유 컬렉션. 꿈이라는 콘셉으로 선보인 이번 시즌은 다양한 셋업 아이템과 깅엄 체크, 데님, 아일렛 레이스, 니트, 베이직 코튼 등 다양한 소재와 스타일링을 접목시켰다.


체리 심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키르시' 역시 반응이 뜨겁다. '키르시' 역시 비바스튜디오의 세컨드 브랜드로 론칭 3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원더플레이스, 에이랜드, 우신사 등 온오프라인 편집숍에서 상위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키르시'는 유연한 디자인, 정체되지 않는 매력 있는 영캐주얼을 표방, 체리 모양을 포인트로 크롭티와 스커트 등을 유행시켰다. 또한 일본 편집숍에서 꾸준히 수주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진출을 본격화, 이를 위해 미디어 플랫폼 페르소나미디어를 통해 중국 내 마케팅을 진행해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체리 심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키르시'. '키르시'는 유연한 디자인, 정체되지 않는 매력 있는 영캐주얼을 표방, 체리 모양을 포인트로 크롭티와 스커트 등을 유행시켰다.


바이와이제이(대표 김영근)가 전개하는 '로라로라(rolarola)'도 여성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주목 받고 있다. '로라로라'는 론칭 초반 이슈가 될만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데 집중, 10소녀들의 유쾌하고 재미있는 일상을 스토리 뼈대로 세우고 제품 기획, 홍보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편 '로라로라'는 당초 바이와이제이의 또 다른 여성복 '나인'의 애슬레져 라인으로 출발했다. 래쉬가드, 모자 등 시즌 아이템과 캐주얼 단품, 액세서리를 소량 선보이다가 소비자 반응이 좋아 2017년 리론칭 됐다.


'로라로라'가 19 S/S 시즌을 맞아 선보인 피트니스 컬렉션. 이번 컬렉션은 다양한 스포츠에 맞춰 입기 좋은 레트로 무드의 아노락 후드 및 쇼츠, 클래식한 무드의 사이클 쇼츠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