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B, 中 패션 비즈니스 성공 플랫폼 안착
2018-11-01정인기 기자 ingi@fi.co.kr
중국복장협회X패션인사이트 8회째 공동 기획

CHIC 변화 리드하는 프리미엄 트레이드쇼로 평가

'CYB'가 한국 패션기업의 중국 비즈니스 성공 플랫폼으로 안착하고 있다. 'CYB'는 중국 최대 패션 전시회인 CHIC의 프리미엄 트레이드쇼이며, CHIC 주최사인 <중국복장협회>와 <패션인사이트>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다. 2015년 10월이후 매년 두 차례 CHIC 전시장 내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내년 3월 9회째를 맞는다.

'CYB'는 한국 브랜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주요 패션 선진국 브랜드가 복합으로 구성된다. 스트리트 캐주얼과 캐릭터 강한 여성 캐주얼, 패션잡화, 뷰티, 리빙 등 자기 색깔이 명확한 전문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중국 패션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불러 일으키겠다는 것이 주최 측 의도.

첸따펑 <중국복장협회> 회장은 "패션에 대한 중국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은 급변하고 있다. 특히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고 온라인을 통해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공감하고 있는 90년대생과 2000년대생 소비자들의 취향에 걸맞는 콘텐츠 필요하다. 이런 배경에서 CYB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YB'가 중국 패션시장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월27일 CHIC 전시장에서 펼쳐진 'PIPI LAPIN' 'Monkey Flower' 패션쇼 전경.

◇ 숲, 보이런던, 밸롭, 로미스토리 성과 이뤄
지난 8회 행사를 통해 적지 않은 국내 브랜드가 중국시장에 선보였으며, 성과도 상당했다.
'보이런던'은 2016년 참가해 100여개 대리상을 오픈했으며, '밸롭'은 중국 유력 온라인 기업인 훼메이 그룹과 3년간 200억원대 수주계약을 맺었다. 동광인터내셔날은 '숲' '비지트인뉴욕' '애드혹' 등을 복합으로 구성한 'SOUP Gallery'를 7회 연속 참가시켜 거래선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단독점과 편집숍, 온라인 벤더 등 다양한 채널과 형태로 홀세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수 동광인터내셔날 회장은 "바이어들의 조건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거래하고 있다. 현지 소싱과 디자이너 브랜드와 제휴로 거래선을 확대중이며, 공급가격 인하로 볼륨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스트리트 캐주얼에 바이어 관심 집중
스트리트 & 스포츠 캐주얼에 대한 중국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중국 내 '힙합'을 중심으로 아메리칸 컬쳐가 확대되면서 스트리트 캐주얼에 대한 마니아가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자기 개성을 중시하는 중국인 특유의 착장 스타일까지 더해져 '캐릭터' '스포티즘'을 반영한 스트리트 캐주얼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말 CYB에 참가한 'PIPI LAPIN' 'Monkey Flower'는 전시 3일 동안 매시간 부스가 북적이며 상담이 넘쳐났다. 이 브랜드를 전개하는 앤센(대표 조경란)은 화려한 패션쇼까지 펼쳐 그 열기를 더했다.
스트리트 캐주얼 '씨루틴'은 두번째 참가해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으며, 캐주얼과 모자를 복합으로 구성해 효과를 배가시켰다. 또 '30me'도 블랙 캐주얼의 감성을 살려 첫 참가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역시 첫 참가사인 '프로젝트X'도 힙합 마니아 수준의 리테일 바이어와 깊이있는 상담을 나누는 등 기대 이상이었다.

'CYB' 중국측 Jeff 매니저는 "중국 패션기업들은 상당수가 유럽이나 홍콩 출신의 디자이너를 고용하고 있어 일반적인 디자인은 더이상 매력을 주지 못하고 있다. 명확한 아이덴티티와 트렌드, 대중성을 함께 갖춘 스트리트 캐주얼의 미래가 밝다"며 내년에는 이들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중국복장협회는 올 가을 CHIC 전시장 입구에 중국 디자이너 브랜드 130개를 한 곳에 모은 'IMPULSE Showroom'을 새롭게 구성하는 등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 노력이 돋보였다.


◇ 소싱력 우수한 홀세일 브랜드
'CYB'가 홀세일 비즈니스를 강조하면서 공급경쟁력 우수한 기업들의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올 가을 참가한 탑나인(대표 장현자)는 '하비홀릭' '가토아미고' 등 2개 여성복 브랜드를 선보였다. 특히 이 회사는 국내에서 10여년간 유력 여성복 브랜드의 ODM 사업을 했던 노하우를 살려 리테일 프라이스 대비 20~25% 수준의 홀세일 프라이스를 제안함으로써 첫 참가부터 구체적인 수주 상담이 이어졌다. 이 회사는 CYB 이후 상하이 VTOV와 상하이패션위크에 참가했고, 광저우 Sun in Sky와 공동으로 광둥성으로 영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셔츠 ODM으로 유명한 안엠은 이번 CYB에 '센티본즈'를 출품해 감각적인 남성 디자인을 찾는 중국 기업과 다양한 형태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회사 역시 20여년의 중국 소싱 인프라를 활용해 중국 리테일러들이 만족하는 공급가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