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패션시장 45조 전년대비 4.2% 신장
2017-07-01박만근 기자 pmg@fi.co.kr
저성장 기조 속 호조… 하반기 5.2% 상승 상반기 2.7%보다 높게 예상


한국섬유산업연합회(대표 성기학)는 올해 국내 패션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4.2% 상승한 44조 9747억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2.7%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 상반기 성장률보다 높은 5.2% 상승률을 하반기에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호황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글로벌 경제 침체와 더불어 불안한 정치 환경을 잘 극복한 패션시장은 2017년 상반기부터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섬산연은 7월 13일 섬유센터에서 '코리아 패션 마켓 트랜드 2017' 세미나를 열어 2016년 실적과 2017년 전망을 발표했다.


2016년 국내 패션 시장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저성장 기조에도 4.1% 성장한 43조 1,807억원을 기록하고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상반기 성장은 시장 비중 35.2%를 차지하며 최고치를 달성한 캐주얼복과 내의 시장이 강세를 이어가는 반면 가방시장과 신발시장은 전년도 하반기에 이어 시즌 연속으로 역신장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성복 시장규모는 13세 이상 남성소비자의 2016년 남성복제품 구매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6.3% 상승한 4조 5,816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 5년 평균 성장률이 -7.8%를 기록한 바 있어 그 의미를 더했다. 남성복 시장은 2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2017년에는 3.7% 상승한 4조 7,5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성복 시장은 라이프스타일이 스포츠화되고 캐주얼라이프로 소비자가 이탈하면서 다른 복종과 비교해 시장규모면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여성복 시장 규모는 2015년 동기대비 2.9% 상승한 3조 7,705억 원이다. 2017년에는 4.4% 상승한 3조 937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캐주얼복은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5.2%의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 실적은 2015년 동기대비 10.8% 상승한 14조 5,202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과 2015년 잠시 주춤한 상태였으나, 그 외에는 높은 성장세를 지속한 캐주얼복 시장은 2017년에 9.1% 상승할 전망이다.


스포츠복 시장은 스포츠활동 종류에 따라 애슬레틱 스포츠복, 골프복, 아웃도어레저복으로 세분할 수 있다. 2016년 스포츠복 제품 구매실적은 전년 대비 5.4% 하락한 7조 5,208억원으로 스포츠복 시장 첫 역신장을 기록했다. 아웃도어 시장이 침체에 접어들며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봤다. 한편, 2017년에는 1.6% 상승한 7조 6404억에 달하는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의 시장은 혁신품목으로 시장 창출을 하며 24.8% 성장을 내다봤던 것을 넘어 28.6% 상승한 2조 4258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장규모가 1조에 머물던 것에서 벗어나 2조 시장에 달성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4.5%를 거듭하면서 올해는 숨고르기에 나설 전망이며, 올해 시장규모는 6.5% 상승한 2조 5,836억원을 예상했다.


아동복 시장은 지난 5년간 지속성장하며 2016년에 12.2% 상승한 1조 3,08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30대, 중산층, 지방에서 낙관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7.9% 성장한 1조 4,124억원을 전망했다.


신발시장은 2016년 구매실적을 조사한 결과, 2015년 동기대비 6.7% 역신장한 6조 4,19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4.7% 성장률을 유지했으나 경기침체로 인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한편, 2017년 상반기는 3.5% 역신장을, 하반기는 1.7% 역신장해 연간 2.5% 역신장을 기록한 6조 2,563억원을 예상했다.


가방시장은 2016년에 4.9% 상승한 2조 6,340억원이다. 가방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1.9%에 달할 정도로 고성장을 지속했다. 그러나 명품브랜드와 일부 내수 브랜드에서 소비자 이탈이 심화되면서 올해는 3.4% 하락한 2조 5,448억원을 전망했다.


한편 하반기 세미나는 11월 7일에 열리며, 국내 패션 시장 2017년 실적과 2018년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