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을 위한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
2014-03-10최현호 MPI컨설팅 jacob@mpiconsulting.com
Law of Worst·Optimism·Retail Pump·부진즉퇴 or 과유불급 키워드로

<패션인사이트> 창간 14주년 기념 특별 세미나는 한국 패션 시장의 현재 이슈와 과제를 ‘Number Talks’라는 타이틀로 해석해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크게 ◇패션 기업 경영지표, ◇패션 마켓 최근 지표, ◇소비자 조사지표 부문으로 구성했다.



흔히 우리의 생체 건강도를 확인하는데 있어서도 이미 기준 지표를 근간으로 계량지수로 가늠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듯 이번 세미나 역시 계량지표 중심의 패션 기업경영, 마켓 현황, 소비자조사 결과 지수를 통해 더욱 체감도 높은 컨센서스를 도출했다.



패션 산업이나 패션 기업의 경영의 결과는 ‘bottom-line is result’ 라는 경구가 웅변하듯 결국은 객관적인 계량지표로 판단 평가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중요한 의사결정의 근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실증하는 기회가 됐다.



◇ 패션 기업 경영 부문-‘In search of Existence’



30여년 전인 1982년 톰 피터슨은 <초우량 기업의 조건>이란 명저를 출간했다. 이 책의 원제가 임을 반추해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금 이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는 생존과 지속 성장의 절대 전제가 되는 자생력에 초점을 맞추어 ‘In search of Existence’라는 서브 타이틀 아래 진행됐다. 한 마디로 이제는 ‘저성장 저수익 저기회’라는 New Normal 시대의 경영 패러다임을 극복하고 도전해야 할 현실로 인정하고 순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러한 저성장 시대의 명제를 너무 가볍게 여겨 지나치게 혁신에만 눈이 멀어 꾸준함이라는 본질 가치를 잃은 Innovation Myopia(혁신 근시)에 대한 경계도 함께 논의했다.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 요구하는 통합적 경영/재무지표 관리의 세부 준칙으로 크게 네 가지의 실천강령도 제시했다.



첫째 최악의 부분 지표가 전체의 수준을 가늠하는 평균 값이다. 둘째 매출의 감소는 과거 무리한 외형 성장의 후유증이다.



즉 시장여건/조직역량/재무적 부담 등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수준의 허용치를 지나치게 초과한 무리한 성장은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점에서 경계되어야 한다.



성장 과정에서 가려질 수 있는 효율, 경영역량 수준, 다양한 요소의 인풋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곧 바닥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최고(the best) 보다는 전략과 시나리오가 내재된 최적(the optimal)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패션 경영 전략은 보다 적극적으로 유통구조의 변화에 기회의 중심축을 두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러한 여러 관점의 분석과 중심 제언들은 부도나 워크아웃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영속성에 실패한 다수 패션 기업들의 실제 사례 분석을 통해 더욱 실감나게 실증되고 검증됐다.



◇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에 귀 기울일 때



두 번째 섹션에서는 앞 섹션의 기업의 관점에서 보다 확대된 전체 패션 마켓에 대한  리뷰와 프리뷰란 관점에서 2013년 및 2014년 패션 시장 변화 추이와 전망에 대한 개괄적인 논의가 제공됐다.



이 부문에서의 접근, 분석 방법론 또한 철저하게 Nuber talks였음은 물론이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 패션 브랜드 시장은 약 40조원으로 전 세계 패션 시장의 2%를 점유하고 있다. 복종, 유통, 데모그랙픽스 등 전통적인 분류 경계가 소멸되는 추세(Converging)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패션 제품 속성에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확대되어 유통 및 소비 패턴 등 전체적인 관점에서 완연한 라이프스타일 기반 마켓으로 정의되고 있다.



시대별 패션 산업에서 요구되는 핵심경쟁역량의 변화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성품질이 최고의 경쟁가치었던 때가 있었고, 브랜드 유명세나 백화점 및 가두점 요충지를 확보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로 추앙되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식산업으로 패션 산업이 정의되는 현재 시점에 이르러서는 패션 산업이 최우선 핵심경쟁역량은 고객과 정보라는 것이다.



이제 오프라인 유통에서의 키워드 또한 일차적으로 보여지는 크기나 인테리어 또는 VMD 가 아니라 그야말로 라이프스타일 연계 콘텐츠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토리 마케팅의 유효성은 기업 단위 브랜드 단위 뿐만 아니라 개별 유통 단위에서도 반드시 요구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대 패션 산업은 감성과 과학의 최적 균형을 통해 가치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감성과 과학의 융합 수단 또한 Data driven임은 다시 한 번 강조됐다.



마지막 섹션 소비자 조사 부문은 패션 기업 경영과 패션 시장 아웃룩 섹션과 그 궤적을 함께 하면서도 구체적인 세부 시장에서의 개별 브랜드의 구매율 이라는 구체지표가 비교 제시돼 주목받았다.



이번 소비자 조사 분석 결과는 패션 시장 구매 행동의 주체로서 고객 자신의 판단과 선택의 영향력 강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입증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