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 감성·모더니즘의 조화
2008-03-10이형원 객원기자 
신규 브랜드 인테리어, VMD 엿보기

올 봄 론칭한 새내기 브랜드들이 힘차게 발돋움을 시작했다. 이들은 다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잡기 위해서인 듯 저마다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실력을 한껏 뽐냈다. 이번 시즌 신규 브랜드들은 다양한 부분에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중에서도 소비자와 접점인 유통 현장에서 빛을 발하는 인테리어와 VMD에 대해 살펴봤다.
신규브랜드들의 인테리와 VMD는 복종과 브랜드 아이덴터티에 따라 각기 다른 아이덴티티를 표방한 가운데 △유럽피언 감성의 수용 △모더니즘 △다양성의 추구 등 세가지 특징으로 전반적인 분위기를 요약할 수 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콘셉은 유러피언과 모더니즘으로 양분되는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같은 유러피언에서 출발했어도 브랜드들의 분명한 자기 색깔을 표현하려는 의지가 강해지면서 일부 브랜드는 빈티지한 느낌의 정통 유러피언을 추구하고, 또 다른 부류의 브랜드는 유러피언과 모더니즘을 동시에 표현하는 퓨전 형태를 취하기도 했다.
브랜드 콘셉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측면에서는 과거보다 ‘다양성’이라는 측면이 크게 부각됐다.
최근 유럽 여행이나 출장 중 거리에서 마주치는 매장들과, 많은 디자이너의 콜렉션에서 서양인의 관점에서 해석된 오리엔탈리즘을 볼 수 있듯이 이번 시즌 신규 브랜드들의 인테리어와 VMD에서도 적극적으로 수용된 유러피언 감성을 발견 할 수 있다. 



「드타입」
프렌치 감성의 절제된 믹스매치
브랜드명과 프랑스 왕실을 상징하는 백합 문양을 집기에 사용한 것으로 「드타입」이 추구하는 프렌치 감성을 알 수 있다. 검정과 흰색의 모던한 벽면 집기와 철제로 제작된 중앙집기의 적절한 배치는 추구하는 인테리어의 방향을 잘 나타낸다.
노랑을 포인트 칼라로 마네킨과 테이블을 디스플레이해 모던한 스타일에 활력을 주었다. 동일하게 노란빛을 띤 사슴과 새가 사뿐히 테이블 위에 내려앉은 모습이 경쾌하다.
「드타입」은 검정 하이그로시 처리된 마네킨을 활용하여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검정과 흰색, 청바지등의 하의와 T셔츠와 매치한 자켓, 스니커즈와, 빈티지 머플러 활용 등이 돋보였다.
다만 제품 진열에 있어 좀더 칼라를 고려했더라면, 더욱 매장이 넓어 보이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엘레쎄」
리드미컬한 코트 클래식의 변주
테니스 공의 타원 모티브는 매장 간판에서부터 내부 중앙 집기, 쇼파 등 매장 곳곳으로 이어진다. 원목을 매시조직으로 구성하고, 사이사이 세로로 스탠 봉을 끼워 놓은 벽장 디자인은 이탈리안 코트 클래식의 부드러운 감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밝은 원목 칼라와 투명 아크릴, 곡선으로 다듬어진 집기들은 살짝 우유 빛을 머금은 칼라의 의류들과 함께 엘레강스한 유럽피안 테니스룩의 아우라를 힘껏 뿜어낸다.



「코티니」
주방에서 놀아요~
주방(Kitchen)을 인테리어 컨셉으로 선택한 것도 독특하지만, 요리를 하듯 고객이 직접 액세서리를 조립한다는 개념을 매장 공간에 적용시켰다는 것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코티니의 주방은 스카디나비아의 자연스러운 원목과 만나면서 좀더 부드러운 공간으로 거듭난다.
여기에 매장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는 작은 소품들과 제품들이 더해지면서 사랑과 우정을 모두 공감하는 세대를 위한 새콤달콤한 쥬얼리 공간이 완성된다.
코티니라는 캐릭터가 아기자기하게 살아있는 공간을 보면서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매장 주변을 서성일 소녀들, 여자친구와 같이 매장으로 들어와 선택된 악세서리들을 조립해줄 다정한 남자친구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케이엘(KL)」
모던한 공간은 효과적인 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