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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진출 비결, 페이스북에서 물어봐요”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입력  12-01  
인터뷰 – 김민준 ‘쓰리클랩스’ 대표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김민준 '쓰리클랩스' 대표



지난 15일 서울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열린 '비즈니스 허브' 오픈 기자간담회 현장. 이 자리에서 페이스북은 앞으로 한국의 기업과 문화가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수출 플랫폼'을 역할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미 대표적인 사례가 있다며 '쓰리클랩스'를 언급했다.


'쓰리클랩스'는 동대문과 남대문에서 만든 의상을 페이스북 마케팅을 통해 미국과 홍콩 등 해외 국가에 수출하고 있는 온라인 셀렉트숍이다. 지난해 4월 첫 서비스를 개시한 스타트업이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미국 실리콘밸리와 국내 유명 투자자들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쓰리클랩스'를 창업한 김민준 대표는 '이제 갓 출발한 작은 회사지만 가능성은 분명히 보인다'고 말한다.


"지난 10월 구매자 중 42%가 재구매 고객이었어요. 반품률은 2%에 불과했고요. 온라인에 기반한 비즈니스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죠. 게다가 미국시장에서 유통되는 것을 보고 홍콩에서도 러브콜이 오는 등 그 파급효과를 쏠쏠하게 누리고 있답니다."



◇ IT 기술과 동대문 소싱력을 접목
아이티 회사에 몸을 담고 있던 김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미국 아동복 시장에 관심을 갖게됐다. 미국 뉴욕에서 유학을 하던 중 친구 딸의 선물을 찾다가 적당한 가격대의 유아동복을 찾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여자아이를 위한 드레스를 하나 사고 싶었는데 고르기가 쉽지 않았어요. 하이엔드 브랜드는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웠고 그렇다고 저가 브랜드를 사자니 퀄리티가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겨우 적당한 품질의 드레스를 200달러 주고 구입했더니 친구가 '이런 건 한국에서 5만원이면 산다'하더군요."


한국으로 돌아와 시장조사를 해보니 과연 국내에는 좋은 퀄리티에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아동복들이 많았다. 그는 동대문과 남대문이 아동복 상인들을 설득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타깃은 미국 시장으로 삼고, 판로는 페이스북을 통해 찾았다.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연령별, 취향별, 도시별로 고객을 세분화해 페이스북 광고를 노출했다. 가능한 많은 경우의 수를 테스트했고 반응이 오는 고객군을 선벌해 투자했다. 웹사이트에 유입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가 분석도 진행했다. 고객이 어디에서 유입되고 어떤 상품을 보는지, 구매까지 걸리는 세션은 얼마인지, 결제 방식은 무엇인지 등 고객의 소비 과정인 '퍼널'을 최적화했다.





'쓰리클랩스' 홈페이지 화면



◇ 상품력과 고객 대응력이 관건
김 대표는 '소프트 스킬' 또한 비즈니스의 승패를 좌우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고객의 대응을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CS가 필수라는 것다. 이를 위해 '쓰리클랩스'는 호텔매니지먼트 전문가를 채용하기도 했다.


수익성 또한 놓치지 말아야할 부분이다. '쓰리클랩스'는 자사몰 단독 운영을 통해 유통비를 절감하고 있다. 유명 글로벌 온라인 채널들에서 러브콜이 들어왔지만 거절했다. 다수의 브랜드를 취급하는 오픈마켓 고객들은 대부분 최저가를 찾아다니는 유랑객이어서 지속적인 비즈니스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배송비 또한 국내 최저가 수준을 갖춰 경쟁력을 높였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력이죠. 그런 면에서 국내 아동복 브랜드들이 승산있어요. 어느 나라를 가도 이런 인프라를 갖춘 곳은 보기 드믈거든요. 특히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아동 드레스는 한국 상품이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퀄리티까지 갖춰 호평을 얻고 있어요.


한편 '쓰리클랩스'는 함께 미국시장을 공략할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 김 대표는 점차 고객들의 주문량이 늘면서 대물량 공급이 가능한 브랜드를 찾고 있다"면서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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