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中 로컬 브랜드 점유율 5년새 10% 상승
2019-11-22박상희 기자 psh@fi.co.kr
품질 개선과 소비형태 변화로 선호도 매년 높아져

중국 로컬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컨설팅 회사인 프로페트(Prophet)가 발표한 <중국에서 가장 사랑을 받는 50대 브랜드> 조사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해외 브랜드의 순위가 올해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2017년 5위에서 현재 10위로, 나이키는 6위에서 무려 44위로 하락했다. 이들 해외 브랜드가 밀려난 자리는 중국 로컬 브랜드가 대신했다. 2017년 5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로컬 브랜드 수가 18개에 그쳤던 것이 올해는 30개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실제 여러 가지 데이터에서 중국 브랜드의 약진이 확인되고 있다. 베인앤드컴퍼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스킨케어, 영유아 등 21개 분야에서 중국 로컬 브랜드가 7.7% 상승하는 동안 글로벌 브랜드의 성장률은 0.4%에 그쳐 상승률 측면에서 앞섰다.

또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로컬 브랜드가 중국 소비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12년 66%에서 2017년 75%로 증가했다. 반면 '팸퍼스' '콜게이크' '존슨앤존슨' 등의 전통의 강자인 미국 브랜드는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이 10% 하락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구가해온 미국의 대표적인 브랜드 '애플' '스타벅스' 'P&G' 등도 최근 10년 사이 중국시장에서의 지위를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브랜드의 경쟁력이 강화된 것과 젊은 층 소비자들의 소비형태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덕이다. 최근 몇 년 새 중국 로컬 브랜드는 정부의 전략적인 양성 정책에 따라 경쟁 우위를 보이는 기업은 우대받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로컬 브랜드의 품질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또한 어느 정도 품질이 개선된 이후의 중국 로컬 브랜드 상품을 접하면서 성장해온 지우링허우(90년대 이후 출생자)와 링링허우(2000년대 출생자) 세대 소비자들은 더 이상 해외 브랜드만 선호하지 않는다.

시장분석기업 닐슨이 발표한 올 2분기 중국 소비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68%의 중국 소비자들이 민족주의 측면에서 중국 로컬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2%의 소비자들은 해외 브랜드를 구매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 브랜드를 1순위로 꼽았다. 특히 가성비는 중국 소비자들이 자국 제품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다.

베노트 가브 프로페트 상하이 고위급 협력파트너는 "로컬 패션기업이 만든 가슴 부위에 '차이나 리닝' 로고가 새겨진 맨투맨이 큰 인기를 끌고, 로컬 카페 프랜차이즈 '차옌위에써'가 소비자와 자본시장 모두에서 각광을 받는 등 중국 문화를 잘 아는 중국 로컬기업들이 왕성한 생명력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글로벌 브랜드의 신비감은 사라지고 가전의 '화웨이' '그리', 유제품의 '일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품질이 좋은 중국 로컬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정리 : 박상희 기자
번역 : 육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