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中 편집숍 5년 내 6배로 늘어난다
2019-11-22박상희 기자 psh@fi.co.kr
매년 60%씩 증가…차별성 가져야 확장세 유지

중국 편집숍 'LookStore' 전경


중국 로컬 패션 편집숍이 향후 5년간 6배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패션디자이너협회가 주최한 <2019 중국패션대회>에서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LookStore' 'HOTWIND' 등 중국 로컬 패션 편집숍 브랜드가 연평균 약 60%의 증가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매장 위치 또한 현재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도시를 넘어 2, 3선 도시까지 확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발하게 편집숍을 운영 중인 I.T는 2017년 기준 494개의 매장을 중국 대륙에서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로컬 패션 편집숍이 활성화 될 경우 I.T와 더불어 중국 편집숍의 부흥기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초창기 편집숍은 다른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보기 힘든 상품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전통적인 백화점 매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비하고 있는 상품 종류와 브랜드가 다양하고 디스플레이도 자유로워 새로운 세대들의 취향에 부합했다.

한 편집숍 리테일러는 "대부분의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이 좋고 차별화된 패션상품을 구매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패스트 패션 브랜드는 이러한 니즈를 만족시키기엔 질적인 면에서 만족도가 떨어진다. 이에 경험이 많은 바이어들이 해외 패션 브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상품을 유입시켜 패션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편집숍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다만 편집숍의 발전에 대한 무지개빛 전망과는 별개로 초기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던 대형 편집숍들의 실적이 요즘 주춤하고 있다. 이커머스의 확산으로 글로벌 상품을 어디서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서 기존의 편집숍의 차별화가 더 이상 강점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홍콩을 기반으로 중국에 진출한 편집숍 중 한 곳인 '조이스 부띠끄(Joyce Boutique)'는 4년 연속 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적자규모는 2억홍콩달러에 달했다. 이에 최근에는 상장폐지까지 논의되는 등 구조 조정과 경영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품의 우위와 함께 차별성을 가지고 명확한 콘셉을 보여줘야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많은 수의 편집숍이 주요 쇼핑몰의 유동인구 밀집 지역에 큰 규모로 자리잡고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만을 취급하는 등 비슷한 컨셉으로 구성돼 차별성을 구현하지 못한다.

다행히 최근 중국 로컬 편집숍 브랜드는 색다른 구성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베이징의 한광백화점은 올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아닌 중국 로컬 디자이너 상품을 위주로 한 '한광 셀렉트 스토어'를 론칭했다. 베이징 SKP 5층에 입점한 'SKP 셀렉트'는 최근 'SKP 홈 셀렉트' 섹션을 추가하며 상품 구성을 확장했다. 이들 모두 차별화된 상품과 편리한 소비 경험을 제공해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소비 업그레이드가 편집숍의 발전과 확장에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차별점과 명확한 브랜드 가치를 보여주며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그에 부합하는 상품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택한다. 장밋빛 전망대로 편집숍이 앞으로 확장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상품과 명확한 콘셉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국 편집숍 'HOTWIND' 전경

출처 : 방직복장주간
정리 : 박상희 기자
번역 : 육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