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글로벌 패션 이벤트 Knock, Knock!
2019-10-14박상희 기자 psh@fi.co.kr
‘보스덩’ ‘안타키즈’ ‘터부’ 등 해외시장 적극 진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중국 패션 브랜드가 늘고 있다.

밀라노패션위크, 뉴욕패션위크, 런던패션위크 등 세계적인 패션 행사에 참가해 패션쇼를 진행하며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것이다.

특히 최근 국제무대에 진출하는 중국 패션 브랜드는 글로벌 패션쇼의 스타일에 맞추기보다 각 브랜드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상품의 창의력을 보여주는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기업 관계자들은 "세계적인 패션쇼 무대에서 주요 트렌드에 중국 특유의 감성을 디자인에 담아내는 시도를 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며 "세계 무대에 서는 경험을 통해 중국 패션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 SS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가한 중국 보스덩 그룹


◇ '보스덩' 밀라노패션위크 데뷔



'보스덩'은 밀라노패션위크 무대에 처음으로 서는 중국 다운재킷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보스덩'은 과거 뉴욕패션위크에도 참가한 경험이 있다.

이번 패션쇼의 주제는 '빛나는 하늘, 매서운 추위, 망토(Starry Sky, Extreme Cold, Mantle)'였다. '보스덩'은 이번 패션쇼에서 바람, 비, 추위를 막아주면서도 분해가 가능해 토양과 대기 등 2차 오염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패브릭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밀라노패션위크에서 처음으로 '즉시 구매(Show and Buy)'가 시도됐다. 위챗과 '티몰' 공식스토어 등에서 패션쇼 밀라노컬렉션이 다음날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늦어도 7일 이내에 배송이 완료됐다. 또한 중국 내 13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동시에 판매가 진행됐다.

가오더캉 '보스덩' 회장은 "작년부터 다각화된 비즈니스를 정리하고 주요 사업인 다운재킷과 '보스덩' 브랜드에 중점을 두고 사업모델을 재편했다"며 "소박하고 올드한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글로벌 디자이너와 협력을 진행하는 등 소비자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주요 패션위크에 참가하는 것도 그러한 이미지 업그레이드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오프닝 세레모니'와 협업해 뉴욕패션위크에 참가한 중국 아동복 '안타키즈'

◇ '안타키즈'로 글로벌 노크

이번 뉴욕패션위크 '차이나데이' 무대에는 '쉬쯔(XU ZHI)' '릴리(LILY)' '안타키즈(ANTA KIDS)' 등 3개의 중국 브랜드가 등장했다.

이중 '안타키즈'는 뉴욕패션위크에 진출한 최초의 중국 어린이 스포츠 브랜드가 됐다. 또한 캐롤 림(Carol Lim)과 움베르토 레온(Humberto Leon) 듀오 디자이너가 지난 2002년 오픈한 뉴욕의 편집숍이자 패션 브랜드인 '오프닝 세레모니(Opening Ceremony)'와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오프닝 세레모니'가 중국 브랜드와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타키즈'는 '샤오녠완지아'를 주제로 컬렉션을 선보였다. 무대는 '중국올림픽조직위원회 협력사'라는 안타의 지위를 한껏 활용한 듯 올림픽을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린샹화 '안타키즈' 대표는 "론칭 후 지난 11년동안 노력을 통해 중국 1위의 스포츠 패션 기업이 됐다"며 "앞으로 10년은 세계 최고의 스포츠 패션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될 예정으로 이번 뉴욕패션위크는 '안타키즈'가 글로벌 패션 트렌드와 접점을 갖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터부' 런던 첫 中 스포츠 브랜드

스포츠 브랜드 '터부(XTEP)'는 런던패션위크에 참가한 첫 번째 중국 스포츠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터부'는 이번 쇼를 위해 영국 디자이너브랜드 '하우스 오브 홀랜드'와 협력했다.
'터부'와 '하우스 오브 홀랜드'의 콜래보레이션 컬렉션의 주제는 '시티러너'이다. 이번 컬렉션은 스포츠와 모던 패션을 결합시켜 스포츠 패션을 새롭게 정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동적이고 패셔너블한 스타일에 편한 재질과 기능성을 겸비하고 있어 스포츠 용품과 패션 용품 양쪽의 니즈를 모두 만족 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하우스 오브 홀랜드'와 협업한 스포츠 브랜드 '터부'의 런던패션위크 런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