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썬마·타이핑냐오·메터스방웨이 혁신
2019-09-16박상희 기자 psh@fi.co.kr
80·90후 세대 라이프스타일 반영


중국 캐주얼 시장이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하면서 로컬 캐주얼 브랜드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시도에 나섰다.


'썬마' '타이핑냐오' '메터스방웨이' 등 전통적인 중국 로컬 캐주얼 브랜드는 캐주얼 시장의 성장과 브랜드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이후 '챠오류젠셴' 등 새롭게 등장한 신진 브랜드가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며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들 로컬 브랜드가 주도하던 시장은 어느새 글로벌 유명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진출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애슬레저 브랜드도 일부 소비자들을 마니아로 만들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게다가 최근 채널에서 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특히 캐주얼 시장은 콘셉과 타겟층이 비슷한 온라인 브랜드와 한층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사실 캐주얼 브랜드는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 간에도 포지션이나 비즈니스 방식에 차이가 크다. 하지만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다수가 동일하게 혁신에 나서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 '썬마', 전격 리빌딩


'썬마'는 기존 영캐주얼 브랜드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리빌딩에 나섰다. 공시에 따르면 새로운 브랜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상품, 채널, 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채널면에서 가두점, 쇼핑몰, 아울렛, 슈퍼마켓, 이커머스 및 기타 채널을 포함하는 옴니채널 소매 시스템이 구축된다. 매장은 규모면에서 대형, 중형, 소형으로 구성면에서 단일 카테고리 매장, 멀티 카테고리 매장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될 수 있다. 사용자 경험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로 구현되는 만큼 브랜드 포지셔닝과 일치하고, 이상적인 모델 구축을 위해 '썬마'는 '시드(seed)매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오픈한 '썬마' 시드매장 1호점은 안후이성 치엔샨점은 기존의 대형 레저 스타일 디스플레이를 라이프스타일 형태로 전면 교체하고 전체 규모의 10% 이상을 할애해 현지의 도자기 문화와 결합한 휴식공간으로 구성했다. '썬마' 관계자는 "'시드매장 프로젝트'는 지역마다 다른 다양한 생활방식과 핵심적인 가치를 담을 수 있는 매장 디스플레이, 상품, 상호작용에 대해 고민한 결과"라며 "의식주, 여행,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더 많은 '시드매장'을 연속으로 개설해 소비자들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썬마'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리빌딩에 나선다


◇ '타이핑냐오' 매주 신상 출시


'타이핑냐오'는 전통 패션 브랜드의 공급방식에서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의 비즈니스 모델로 변신했다. 매주 신상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주요 소비층의 변화에 의해 촉발됐다. 현재 '타이핑냐오'의 오프라인 고객의 40% 가량은 빠링허우(1980년 이후 출생한 소비자)이고, 상당수는 지우링허우(1990년 이후 출생한 소비자)이다. 또한 온라인은 대부분이 지우링허우이다.


천야웨이 타이핑냐오 브랜드관리부장은 "지우링허우 세대는 스타일과 디자인을 매우 중요시해 신상품 출시와 재입고에 민감하다"며 "주요 타겟층인 이들의 소비패턴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와 콜래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하는 등 매주 새로운 상품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러한 변화는 성과를 얻고 있다. 타이핑냐오가 최근 출시한 '코카콜라' '봉황자전거' '피카츄' '세서미스트리트' 등과의 콜래보레이션 컬렉션이 다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천야웨이 부장은 "젊은 소비층을 타겟으로 하는 브랜드에게 변화는 필수"라며 "강한 공급라인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핑냐오(PEACEBIRD)'는 매주 신상품을 출시하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 '챠오류젠셴', 투자 유치해 혁신


'챠오류젠셴'으로 캐주얼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소우위터는 최근 광저우하이테크존투자그룹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서우위터는 광저우하이테크존투자그룹과의 협력으로 매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광저우하이테크존투자그룹은 1984년 설립한 부동산 개발 및 관리, 기업관리서비스, 투자관리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를 통해 광저우시의 황푸구와 카이파구에서 '챠오류젠셴'은 새로운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를 시도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했다.


소우위터 관계자는 "광저우하이테크존투자그룹은 자원과 실력이 충분해 브랜드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큰 힘을 얻게 됐다"며 "협력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키워 한층 소비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