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XG’, 출시부터 품절까지 단 10초
2019-08-15박상희 기자 psh@fi.co.kr
한정판 ‘베어브릭’ 컬렉션으로 ‘대세’ 재확인


'GXG'가 중국 남성복 시장에서 새로운 신화를 만들고 있다.


중국 무상그룹의 남성복 브랜드 'GXG'는 최근 '베어브릭'과 한정판 콜래보레이션 컬렉션 '보이앤히스베어(BOY AND HIS BE AR)'를 출시했다. 해당 컬렉션은 상하이 신톈디의 '컨셉츠(Concepts)'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티몰과 공식홈페이지에서 출시한지 10초만에 모두 품절되는 등 화제가 됐다.


‘GXG’는 현재 중국 남성복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 '쁘띠워모'로 글로벌 도전


최근 몇 년 사이 'GXG'는 중국 남성복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일례로 2010년 '티몰'에 입점해 11월 11일 '솽스이쇼핑페스티벌'에서 당일 매출 1000만위안 가량을 기록한 후, 2016년 '솽스이쇼핑페스티벌'에서는 12시간만에 매출 3억3500만위안을 기록하는 등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유니클로'를 넘어 남성복 매출 1위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는 역사를 썼다.


이런 성장세는 시장과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어 브랜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2016년에 LVMH 산하 L 캐피탈 아시아(L Capital Asia, 현재의 L 캐터톤(L Catterton))과 크레센트 포인트(Crescent Point)가 각각 73대 27의 비율로 40억 위안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해 'GXG'의 주식 70%를 인수한 것이다.


현재 'GXG'는 LVMH 산하의 사모펀드가 51% 이상의 주식을 가진 아시아 태동의 유일한 패션브랜드이다. 이후 올해 5월 무상그룹은 홍콩증시에 상장했고, 현재 시장가치는 42억 홍콩달러를 넘어섰다. 일련의 투자를 통해 동력을 확보한 'GXG'는 '베어브릭' 컬렉션을 앞세워 5월에 도쿄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고, 6월에는 글로벌 최고의 남성복 전시회인 피렌체 쁘띠워모에 참가해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GXG' 관계자는 "새로움을 기반으로 중국 남성복 시장에서 자리잡은 만큼 다음 단계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해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상품력과 디자인력을 향상시켜 메이드인차이나를 넘어 디자인인차이나로 거듭날 것"이이라고 말했다.

◇ 패션계의 '샤오미'


'GXG'의 이러한 성장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먼저 쳰쟌산업연구원의 <중국 남성복 업계 생산과 리테일 니즈와 투자예측에 대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남성복시장은 평균연간성장률이 13.1%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 2020년에 이르면 시장규모가 9792억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물론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경쟁이 치열하기는 하지만 현재 중국 로컬 브랜드가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어 글로벌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고전하는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그곳에서 현재 선두를 달리는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GXG'이다.


한 전문가는 "중국 패션 시장에도 '샤오미'처럼 시장을 뒤집을 수 있는 선구자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GXG'의 무상그룹 또한 그 중 하나"라며 "브랜드 스타일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으로 현재처럼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나간다면 얼마든지 다른 글로벌 브랜드처럼 대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