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닝’ ‘안타’, ‘나이키’ ‘아디다스’ 따라잡나
2019-07-15박상희 기자 psh@fi.co.kr
로컬 브랜드 상품, 프리미엄 시장에서 연일 매진


중국 로컬 스포츠 브랜드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분석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운동화와 운동복 시장의 규모는 2121억 위안으로 2016년에 비해 12% 성장했다. 또 2022년에 달하면 3180억 위안을 돌파해 세계 2위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렇게 큰 규모의 중국 시장에서 해당분야의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는 단연 글로벌 시장 전체의 선두주자 '나이키'와 '아디다스'이다. '아디다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를 상하이로 옮기는 등 중국 시장은 이미 이들 브랜드의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리닝’의 2019 F/W 프리미엄 컬렉션


◇ '나이키' 바짝 추격

글로벌 두 거대공룡의 앞도적인 우세로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이 거대한 중국 스포츠 시장에서 중국 로컬 브랜드인 '리닝'과 '안타'가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바짝 따라가며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남성 프리미엄 러닝화의 경우 '나이키'가 최고 1699위안으로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닝'이 그와 별 차이가 없는 1499위안의 상품을 출시했고, 해당상품이 품절을 기록하는 등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리닝'의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운동화를 출시한 후 비교적 빨리 품절됐고, 해당 상품이 중고 신발 거래 플랫폼에서 6만위안까지 가격이 형성됐다"며 "브랜드 파워에서 글로벌 기업에 비해 상당히 뒤쳐져 있는 것이 사실임에도 다양화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걸맞는 상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들 중국 로컬 스포츠 브랜드의 기술과 디자인력 측면에서의 성장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닝'은 지난해 경도와 내마모성이 높은 페백스(PEBAX) 소재를 적용한 운동화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신축성과 회복력이 높아 부드러운 쿠셔닝을 제공하는 데다 매우 가볍다.


'안타'도 운동기능과 가벼운 무게를 겸비해 항공기 재료로 활용되는 플래시라이트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이용해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쥐싱하이 귀셩증권 애널리스트는 "운동화는 의류에 비해 전문성과 기능성이 더욱 중시되는 품목"이라며 "소재와 디자인 개발이 곧 브랜드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 트렌디하게 이미지 변신 성공

'리닝'은 지난해 뉴욕패션위크와 파리패션위크 등 글로벌 최고의 패션쇼에 참석한 바 있다. 해당 패션쇼에서 선보인 컬렉션은 메인스트림의 빈티지, 중국적 요소, 스포츠 스타일링 등 다방면에서 젊음과 패션의 트렌드 메이커로 '리닝'이 부상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소비자들 역시 "리닝이 변했다"라며 변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양광 리닝 이사는 "'나이키'는 독특한 제품 기술을 '나이키에어'를 통해 상품화에 성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며 "스포츠 브랜드로 더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리닝'의 지속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쥐싱하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2년여의 기간 동안 '리닝'은 창업자의 영향력에 대해 재평가하고, 브랜드의 근간인 스포츠정신에 대해 리모델링 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도가 밀레니엄 세대에게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제공하고 브랜드를 더욱 가깝게 느끼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정리 : 박상희 기자  번역 : 육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