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클래식’, 어글리 스니커즈 자존심 지킨다
2019-07-01서재필 기자 sjp@fi.co.kr
남수안 올위메이크이즈 대표



 러닝화의 명가 '나이키', 108년 헤리티지의 '휠라', 빅볼청키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는 'MLB', 그리고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구찌' '버버리' '발렌시아가' '골든구스' 등…. 지금 전세계 패션시장은 어글리슈즈 대란이다.

최근 이 대란 속에서 거론되는 국내 토종 브랜드가 있다. 바로 올위메이크이즈(대표 남수안)에서 전개하는 '아키클래식'이다. '아키클래식' 고스트는 출시 두 달 만에 4차 리오더를 진행, 2만족 이상 판매하며 새로운 어글리슈즈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남수안 올위메이크이즈 대표는 "신발에 대한 전문성과 꾸준히 쌓아 온 디자인 노하우,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이 '아키클래식'의 경쟁력"이라며 "향후 3~5년이 미래 '아키클래식'의 입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불붙은 어글리슈즈 열풍… 본질은 기능성

남수안 대표는 최대 5년까지는 어글리슈즈 열풍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리고 그 열풍이 '아키클래식'에게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2만족 이상 판매고를 올린 ‘아키클래식’ 고스트


남 대표는 "최근 어린 소비자들이 예전 유행했던 것들을 새로운 문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패션시장은 뉴트로 트렌드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신발은 제작기간이 길어 의류에 비해 유행을 따라오는 속도가 1년 정도 느리기 때문에 어글리슈즈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애슬레저룩이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신발의 기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는 신발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며 항상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아키클래식'은 2007년 론칭 때부터 아웃솔 개발과 디자인 등 제품 기획의 전 과정을 남 대표가 직접 총괄하고 있다.


그는 "신발은 노하우가 없으면 진입하기 힘든 시장이다. 신발의 뼈대가 되는 자체적인 아웃솔 개발만 3000만원 이상이 들고, 생산만 6개월이 소요된다. 게다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오리지널리티가 없으면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힘든 시장"이라고 말했다.


◇ 신발 잡고 라인 확장으로 애슬레저 시장 진입


'아키클래식'은 매년 100~150억원의 매출 성과를 내고 있다. 자사몰 위주의 온라인 전개와 효율적인 오프라인 유통,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홀세일까지 모두 알짜 매출이다. 올해는 뉴트로 트렌드를 겨냥해 출시한 일부 아이템들의 활약에 힘입어 20% 이상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혜나 운동복’으로 입소문을 탄 트레이닝 세트


남 대표는 "고스트의 활약과 더불어 여러 슈즈들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우리를 조금씩 알려온 것이 이제야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이달 출시할 신제품에 대한 기대도 크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 디자인 요소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여러 라인 확장을 통해 토탈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도 준비를 마쳤다. 특히 지난 2월 출시한 트레이닝 세트는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혜나 운동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남 대표는 "'나이키'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은 바로 신발에 정통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키클래식' 역시 신발로 시작한 스포츠 DNA를 다양한 라인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