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겨냥 유아동 패션 플랫폼 ‘무무즈’ 론칭
2019-06-27이은수 기자 les@fi.co.kr
투자 유치 이후 글로벌 진출 속도내

이은주 씨엠아이파트너스 대표



중국 유아동 용품 기업 하오하이즈그룹(好孩子 GB)과의 100억원 조인트벤쳐, 국내 투자 캐피탈로부터 55억원 유치, 데이터 사이언스를 활용한 반응생산과 미주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플랫폼 '무무즈(moomooz)' 구축까지. 발빠른 행보를 펼치고 있는 씨엠아이파트너스 이은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해외진출 계기는

이 대표>> 유아동복 '리틀클로젯'을 전개하면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외 구매 문의가 쇄도했다. 초반 자체 사이트를 통해 일부 배송을 시도했으나 어려운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물류, CS 등에서 문제가 발생됐다. 물론 브랜드 론칭 초반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좀 더 속도를 낸 계기가 된 것 같다. 최근 2~3년 사이 온라인 아동복 브랜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들 브랜드와 함께 해외에 진출해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판단해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Q.'무무즈(www.moomooz.com)' 론칭 배경이 궁금하다


이 대표>> 지난해 11월 유럽, 미주권을 겨냥해 온라인 유·아동복 패션 플랫폼 '쁘띠플'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타겟을 유럽에서 미국으로 변경, 지난 4월 '무무즈'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론칭했다. 본격적인 미주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법인 무무즈INC를 설립했다.


Q.미국법인을 세우면서 중점을 뒀다면

이 대표>> 모두들 뉴욕, LA가 아닌 샌프란시스코를 선택한 이유를 궁금해 한다.(웃음)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내 새로운 리테일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신규 플랫폼 특성상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무무즈INC는 20명의 인원이 근무, 데이터 분석을 위한 데이터 사이언스팀과 마케팅팀 2개의 사업부로 운영된다. 특히 한국 본사와 마찬가지로 유연근로제를 도입, 일과 라이프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구조적인 측면에서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근로자 일부가 재택을 하거나 자율적인 업무 분위기 속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Q.미국에서의 반응은 어느 정도였나

이 대표>> 미국 유아동 시장은 현재 매스 베이직, 하이로 구분된다. 작년 말부터 데이터를 꾸준히 살펴본 결과 매스 베이직 군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 역시 합리적인 가격대의 하이퀄리티의 아동복을 선호, 시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Q.플랫폼 입점을 제안했을 때 디자이너들 반응은 어땠나

이 대표>> 해외진출 생각을 아예 생각하지도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국내 시장에 급급하기 때문에 유럽이나 미주 시장은 벤치마킹 대상으로만 생각할 뿐 유통 판로로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Q.입점 브랜드 현황 및 추가 계획은


이 대표>> '리틀클로젯(LittleCloset)'를 비롯해 '무무즈(Moomooz)' '쁘띠플(Petitple)' '엠버(Amber)' '씨티엠(Cooler-Than-Mom)' '토커티브(Talkative)' '럭키밤비네(Luckybam bine)' '비앙어비앙(Bien-a-Bien)' '리틀레베카(LittleRebecca)' 등 9개의 브랜드가 입점 되어 있다. 향후 '무무즈' 플랫폼과 콘셉이 맞는 브랜드를 추가 입점시켜 한국의 유아동 패션의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Q.데이터 사이언스팀이 독특하다


이 대표>> 해외에서는 국내와 달리 창업단계부터 엔지니어가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회사도 데이터를 다루는 전문가와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데이터 사이언스팀이 있다. 이들은 방문객들의 '흔적'을 분석해 알고리즘을 찾아내는 것을 주 업무로 한다. 일례로 브랜드가 제시하는 스타일과 일치하는 취향을 가진 고객층의 구입 데이터 정량 분석을 통해 히트 상품의 조건을 추출, 상품 카테고리, 소재, 스타일, 컬러 별 생산 수량을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제품 기획 및 생산으로 과잉 재고 리스트 최소화, 짧은 주기로 신상품을 출시하면서도 신상품 출시 비용과 리스크를 축소시킬 수 있다.
 
Q.비주얼에도 투자를 과감히 했다. 이유는


이 대표>> 그렇다. 프론트 엔드 측면에서는 사진 퀄리티에 따라 비주얼 완성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내부에 비주얼팀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쇼핑몰 신화를 이끈 '스타일난다' 출신의 핵심 인력을 영입, 헤어, 메이크업, 소품제작, 화보기획, 스타일리스트, 포토그래퍼 등 전문가가 모두 모여 있다. 이들이 씨엠아이파트너스의 모든 비주얼에 해당하는 핵심기능을 수행한다. 미국 '무무즈' 플랫폼 또한 마찬가지다. 반응 생산에서는 실시간으로 계속해서 비주얼을 제작해야하는데, 비주얼 역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음 비주얼을 제작한다.


Q.'무무즈' 향후 목표는

이 대표>> 유아동복 패션 플랫폼 '무무즈'를 오픈한지 3개월째다. '무무즈'는 한 차례의 테스팅을 거쳐 오픈했기 때문에 리스크는 최소화했다. 이제 어느 정도 시스템이 안정화된 셈이다. 미국 시장은 4분기가 핵심이다. 4분기 매출이 1년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입점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동시에 비주얼의 차별화로 경쟁력을 갖춰 하반기 매출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