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金이 한강 선상에 모였다
2019-07-01이은수 기자 les@fi.co.kr
김아영 ‘까이에’ 대표

김은주 '쏘리투머치러브' 대표
김은우  '아라크나인' 대표



 최근 한강 선상 위 패션문화공간 ‘화이트폴’ 쇼룸이 오픈해 주목을 끌었다. '화이트폴' 쇼룸은 디자이너 김아영의 여성복 브랜드 '까이에(CAHIERS)'와 김은주의 '쏘리투머치러브(Sorry, Too Much Love)', 김은우의 핸드백 브랜드 '아라크나인(ARAC.9)'이 모여 만들어진 공간이다.


세 브랜드의 쇼핑을 필두로 야외 공연, 각종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특히 한강 선상 건물 루프탑에 위치하고 있어 시원한 바람과 함께 탁 트인 전경과 노을, 야경 등을 감상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들을 만나 ‘화이트폴’을 오픈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 나눠봤다.


◇ '화이트폴'을 오픈하게 된 계기는


김은우 대표>> 우연한 계기로 '화이트폴'을 오픈하게 된 케이스다. 김아영 대표님이 마련해준 소개팅 자리에서 '화이트폴'이 시작됐다.(웃음) 소개팅남과 이런저런 일 얘기를 나누던 중 한강 루프탑 공간을 제안하더라. 이거다 싶었다. 소개팅 직후 바로 달려가 공간을 확인하고 일사천리로 진행하게 됐다. 아쉽게도 소개팅남과는 잘 안됐지만 멋진 공간을 얻을 수 있었다.(웃음) 또한 그동안 공식적인 쇼룸이 없었기에 이번 '화이트폴'을 통해 비즈니스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김아영 대표>> '까이에' 역시 아직 서울에는 쇼룸이 없다. 부산이 연고이기 때문에 그동안 서울 쇼룸 오픈이 부담스러웠다. 이번 기회를 통해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합류하게 됐다.

김은주 대표>> 저는 좀 다르다. '화이트폴'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쇼룸이 있다. 처음 함께하자는 제의를 받았을 때는 조금 망설였지만 장소를 보고 반했다. 친구들과 함께 멋진 공간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잠깐의 휴식을 취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결정하게 됐다.


지난 5월말 한강 선상에 오픈한 패션문화공간 '화이트폴'

◇ 화이트폴 소개를 부탁한다

김은우 대표>> '화이트폴'은 한강 루프탑에 위치한 패션문화공간이다. '까이에', '쏘리투머치러브', '아라크나인' 등 브랜드가 모여 만들어진 쇼룸으로 세 브랜드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화이트폴'은 쇼핑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과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루프탑에 위치해 탁 트인 전경과 노을을 감상하면서 여유롭게 쇼핑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운영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예약제로 진행,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상시 오픈 중이다.

김은주 대표>> 계약 이후 막상 네이밍을 정하는데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했다. 처음엔 각자 까이에 쇼룸, 쏘리투머치러브 쇼룸, 아라크나인 쇼룸으로 할까했다. 하지만 임대한 2년이란 기간 내 다양한 콘텐츠가 쌓일 것이라 판단이 들어서 쇼룸 전체를 대변할 수 있는 네이밍으로 정하기로 했다. 향후 다른 공간을 통해 '화이트폴'을 선보이게 되더라도 공동의 네이밍을 통해 상업적인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무형의 상표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아영 대표>> 최근 SNS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화이트폴' 역시 사진 찍었을 때 어느 각도에서도 예쁘게 나올 수 있도록 인테리어에 신경을 썼다. 특히 '화이트폴' 이름처럼 전체 공간을 화이트컬러로 칠해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특히 화이트컬러의 하늘거리는 커튼이 키포인트다. 또한 세 브랜드의 제품만 보일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까이에'는 김아영 대표가 이끄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우아한 실루엣과 섬세한 디테일이 특징이다.

◇화이트폴 오픈 이후 이슈는

김아영 대표>> 세 브랜드의 제품을 시간에 구애없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다는 점, 특히 한강 선상 건물 루프탑에 위치해 탁 트인 전경과 노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문하시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오픈 당일 날 배우 유선, 신소율, 사강, 지소연, 이다인, 김다예, 애프터스쿨 레이나, 개그우먼 김지민 등이 참석해 좀 더 많이 알려진 것 같다.

김은주 대표>> 지난 5월 24일 '화이트폴'을 업계 관계자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위치 특성에 맞게 화이트폴 쇼룸을 최대한 활용해 오프닝 파티를 진행,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오늘도 바이어와의 미팅에서 첫 질문이 '화이트폴'이었다. 물론 주변 디자이너들의 문의도 많아지면서 함께하고 싶다는 제의가 들어올 정도다.


'쏘리투머치러브'는 다채로운 감수성을 가진 소녀들을 위한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로 달콤, 펑키, 우아를 콘셉으로 전개하고 있다.

◇세 분이 친해진 계기가 궁금하다

김은우 대표>> 전시회 인연이 여기까지 이어지게 됐다.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만남의 자리가 계속 겹치고,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힘든 점을 이야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김아영 대표>> 중국 광저우 전시회에서 김은우 '아라크나인' 대표를 만났다. 만나자마자 '까이에'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첫인상을 받았다. 세 브랜드 모두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브랜드를 알린 케이스다. 김은주 '쏘리투머치러브' 대표 역시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알게 됐으며, 김은우 '아라크나인' 대표와는 지난 패션쇼에서 협업을 진행하면서 좀 더 가까워졌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두 분을 연결해 셋이 친해지게 됐다.

김은주 대표>> 김아영 '까이에' 대표와 인연이 먼저 닿았다. 특히 해외에서 공부한 경험과 브랜드 론칭 시기가 비슷,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오가면서 좀 더 가까워졌다. 특히 디자이너들끼리는 친해지기 쉽지 않은데 해외에서 공부한 경험 때문인지 오픈 마인드라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간 것 같다.


또한 인디브랜드페어 우선 기업 선정 그룹에 묶이면서 항상 만남이 이어진 것이 한 몫을 더한 것 같다. 김은우 '아라크나인' 대표와는 김아영 '까이에' 대표가 소개해줘 친해질 수 있었다. 특히 김은우 대표와는 취향이 잘 맞는다. 일례로 레드와인과 엽기 떡볶이를 둘 다 좋아한다. 퇴근 후 둘이 즐겨먹을 정도다. 디자이너로서, 대표로서의 고충을 공유하는 자리가 이어지면서 돈독해진 것 같다.


'아라크나인'은 시그니처 링의 디테일에 절제된 디자인, 아트적 감성을 담아 트렌디하게 풀어냈다.

◇최근 각자 이슈 및 행보

김아영 대표>> 지난 3월 한국패션산업협회 지원을 통해 뉴욕 쇼를 무사히 끝냈다. 쇼가 끝나자마자 '화이트폴' 오픈까지 쉴 새 없이 바빴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고객과의 소통을 절실히 느껴 팝업 스토어 참여도 빠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다가올 FW 박람회와 쇼 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배우 유선과 협업해 홈쇼핑에 진출, 9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까이에' 감성을 녹인 디자인을 반영해 1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룩북 촬영을 파리에서 진행, 좀 더 감도 높은 '까이에'만의 스타일을 보여줄 계획이며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객 소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은우 대표>> '아라크나인'은 최근 K패션오디션에서 핸드백 브랜드로는 단독으로 패션쇼를 진행했다. 2년 정도 해외 전시에 참가했으며 최근에는 내수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서브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다. 스트리트한 느낌의 스타일로 소재는 다양하게 전개하며 가격대는 5~20만원대를 제안, 고객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인다. 이와함께 기존 하이엔드 '아라크나인'의 경우 시그니처 장식인 링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며 서브 아이템 로브를 출시, 가방에 포인트를 더했다.

김은주 대표>> '쏘리투머치러브'는 지난 5월 초 K패션오디션에 참가, 글로벌 브랜드 육성 및 기반 조성 사업의 2019년도 수혜대상 업체에 선정됐다. 따라서 국내 수주 전시회를 비롯 해외전시 참가, 온오프라인 유통 연계,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행사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됐다. 또한 최근에는 롯데 영플라자 입점 제의 및 다양한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올해는 내수에 집중키로 했으나 다양한 전시 기회를 제공받아 해외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화이트폴' 오픈 이후 성과 및 향후 계획은

김은우 대표>> 론칭 파티 이후, 이슈가 된 것 같다. 그동안 온라인상에서 구매한 고객들이  실제로 전화 예약을 통해 방문하는 경우가 늘었으며 이는 매출로도 이어졌다. 또한 '까이에', '쏘리투머치러브' 브랜드를 통해 시너지가 일어나면서 하이클래스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김아영 대표>> '화이트폴'은 앞으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이다. 일례로 프라이빗한 패션쇼나 마켓 등 다양한 이벤트와 퍼포먼스를 준비 중에 있다.

김은주 대표>> 업계 관계자들이 관심이 높아지면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이벤트 공간을 마련했다는 생각이 든다. 향후 '까이에', '쏘리투머치러브', '아라크나인' 세 브랜드와 컨셉이 맞는 브랜드를 추가로 영입해 시너지를 일으킬 계획이다. 또한 갑판 임대 공간을 활용해 마켓을 진행,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