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션 브랜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직접 진출
2019-06-15박상희 기자 psh@fi.co.kr
신성장동력 삼아 사업영역 확대


중국 로컬 패션브랜드가 신성장동력으로 크로스보더를 선택하고 있다. 날로 치열해지는 국내 시장 경쟁에 리스크를 줄이고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중국 패션 브랜드가 크로스보더 시장에 진출하는 방법도 크로스보더 업체와 손을 잡고 합자회사를 만들거나, 크로스보더 전문업체를 인수하거나, 크로스보더 담당부서를 확대하는 방식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 치부-저후이 인수

최근 아동복, 아동신발 등을 생산 판매하는 치부그룹은 지난 5월 9일 공시를 통해 저후이테크놀로지의 주식 88.57%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15억9400만 위안이다. 저후이테크놀로지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수출업무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알리익스프레스, 위시, 쇼피, 아마존, 이베이 등 제3자 크로스모더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상품을 직접 해외 소비자에 판매하고 있다.


저후이테크놀로지는 2017년 매출 17억5600만위안과 순이익 7625만3400위안, 2018년 매출 17억5500만 위안과 순이익 7439만700위안을 기록했다.


치부그룹에서 전개하는 아동복 브랜드 'ABC키즈'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가 해외 사이트를 활용한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외 플랫폼을 통한 제품 판매에 전문적인 업체를 내부로 흡수해 해당 노하우를 활용해 자사 제품의 유통망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실제 해당 기업에서도 이러한 의도를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다.

우젠쥔 치부그룹 이사는 "저후이테크놀로지 인수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상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인지도 향상과 시장 영향력 확대를 시도할 것"이라며 "자사 브랜드는 물론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는 다양한 브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361°-SmartMozo 합자

중국 로컬 스포츠 브랜드 '361°'는 지난 2015년 전자 상거래 전문기업 SmartMozo와 합자해 361°국제이커머스유한회사를 설립해 이커머스를 전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합자회사는 361°가 70%, SmartMozo가 30% 지분을 각각 보유한다.


SmartMozo 유한 공사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초로 전자 상거래 3.0을 기초로 빅데이터 기술을 제공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쌍방향 모드 O2O 하이테크 기업이다.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스포츠 용품을 위한 중국 유일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을 기치로 내세웠다. 361°는 브랜드, 상품, 오프라인 자원 등의 분야에서, SmartMozo는 정보시스템, 빅데이터 분석, 전자상거래, 글로벌 역량 등을 강점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361°' 매장 모습


딩우하오 361°CEO는 "양 사의 자원 통합은 일반적인 개발뿐 아니라 혁신과 변화, 인터넷 환경에서의 새로운 탐험을 완성할 것"이라며 "전 세계의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세분화된 선택권을 부여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쇼핑 경험을 제공해 더 높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 바이위엔, 주요 사업으로 역전


패션브랜드 중 가장 먼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적극적으로 움직인 기업은 바지를 제조해 주로 3, 4선 도시에서 유통하던 중국 패션기업 바이위엔으로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4년 11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환치우이고우를 인수한 후 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넘어 2015년 6월 콰징통(크로스보더링크)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콰징통 홈페이지 모습


바이위엔이 사명을 변경한 것은 회사의 주요 성과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에서 발생하는 등 성장동력이 옮겨졌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2017년 1분기에만 매출 26억5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년동기에 비해 50.7%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결과가 가능했던 것은 B2C와 B2B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는 물론 크로스보더 수출입관련 관리운영서비스 부문에서 성과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적극적인 움직임에도 이커머스에 전문적이지 않은 패션기업의 해당분야 진출에 여전히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한 전문가는 "환치우이고우 공식사이트를 확인해보면 상품의 리뷰가 충분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며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의 서비스를 잘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정리 : 박상희 기자  번역 : 육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