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스튜디오’ 동대문 소싱파워•정교한 MD가 경쟁력이죠
2019-05-15이은수 기자 les@fi.co.kr
명유석 / 밀앤아이 대표


여성복 시장의 침체기 속에서도 지난 10여년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밀앤아이의 '밀스튜디오'다. '밀스튜디오'는 백화점과 쇼핑몰에 선보인 동대문 베이스의 1세대 브랜드로 최근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캐치, 동대문의 소싱력과 정교한 MD구성력을 내세우며 탄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들은 날이 갈수록 스마트해지고 있다. 가격은 합리적이지만 감성이 접목된 제품을 선호한다. '밀스튜디오'는 점별 고객 특성에 맞게 좀 더 세분화한 상품을 데일리로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200여개의 동대문 소싱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결과 현재 전국 21개점을 운영 중인 '밀스튜디오'는 롯데백화점 명동점, 노원점 등에서 한 달 평균 1억5000만원~ 2억5천만원대, AK 수원점은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 90개 메인 거래처 협력… 빠른 상품 회전율, MD 1:1 매장 관리, 매출로 이어져


"동대문 소싱력이 '밀스튜디오'의 최대 경쟁력이다. 동대문 도매시장의 매장 중에서도 메인 거래처 90개를 확보하고 있으며 신규 거래처까지 총 200여개 파워 홀세일러와 신뢰를 쌓고 있다. 특히 우린 90개의 메인 거래처의 속사정까지 모두 알고 있을 정도로 동대문에서 잔뼈가 굵어 모든 소싱처의 강점과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을 정도다." 명 대표는 이어서 브랜드 MD 구성력과 그에 따른 높은 재고 소진율을 꼽았다.


밀앤아이는 200여개의 동대문 소싱처를 확보해 상권 특성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다른 강점은 MD 구성력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값싼 아이템 으로만 매장을 구성해도 매출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컬러, 디자인, 소재에 이르기까지 정교하게 기획하고 매장별 차별화된 상품을 바잉 해야만 팔린다."


"따라서 전국 '밀스튜디오' 각각의 매장은 1:1 마크하는 MD가 배치, 21개 매장을 매니저와 함께 집중 관리한다. 상품 입고는 매일 매장에서 그날 필요한 상품들을 집계해 바로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입고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다. 각 상권별 특징을 세분화한 MD구성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신제품이 출시될 경우 매장에 2장을 입고시켜 테스트를 진행한다. 판매가 되면 5장, 10장, 15장 순으로 매장에 입고되는 방식이다. 이는 동대문 소싱처를 통해 하루 만에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며 동시에 재고 부담이 없어 매출이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따라서 철저한 상품관리에 재고 소진율은 99.8%에 달한다. 0.2%마저도 교환, 환불에 의한 것이라는 게 명 대표의 설명이다.


밀앤아이의 '밀스튜디오'가 동대문의 소싱력과 정교한 MD 구성력으로 탄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홀세일부터 해외 진출까지


명유석 대표는 30대 초반까지 패션기업에서 디자이너, 바잉MD로 일하면서 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해 매장 판매를 자청했을 정도로 패션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졌다. 14년 동안 무려 17개의 브랜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서른일곱에 밀앤아이를 설립하고 2003년에 청평화시장에 첫 번째 도매점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패션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단순히 소싱처라고만 인식돼 있는 동대문의 인식을 바꾸고자 브랜드를 론칭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4년 본격적으로 두타에 여성복 매장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소매업에 뛰어 들었죠."


"도매를 운영했을 때도 언제나 매출 1등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다른 도매상과 차별화를 뒀기 때문이다. 그때 당시에도 다양한 컬러와 디테일, 소재가 다른 스타일을 제안한 것이 바이어를 사로잡아 두 개의 도매 매장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을 정도다."
31세부터 동대문 도매시장에 뛰어든 명유석 '밀스튜디오' 대표는 하루 중 2시간 정도만 숙면할 정도로, 일에만 전념해 7년 후 자신만의 동대문 브랜드 '밀스튜디오'를 론칭했다. 그 결과 현재 전국 21개점을 운영 중이다.


◇ 나눔 경영 실천, 지속가능 패션 추구, 제로웨이스트 패션쇼 선보여


밀앤아이는 200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16년간 매년 정기적으로 전 직원 해외 출장 및 시장 조사를 통해 화합과 비전 수립을 도모하고 있다. 디자인실과 기획실은 격년으로 미주·유럽 시장 조사를 통해 생생한 글로벌 시장을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복지 중심의 기업 마인드를 조성하고 학력 위주, 서열을 철폐해 열정과 능력제 운영해 20-30년 이상 장기 근속자가 대부분이다. 이밖에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한 친환경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패션도 추구한다. 제로 웨이스트 디자인을 늘리고 생산 모듈화하며 소재의 리사이클, 디자인의 업사이클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를위해 오는 9월 서울시와 함께 문화기축지에서 제로 웨이스트 연구 디자인 제작 패션쇼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