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핑냐오 온·오프 모두 잡았다
2018-11-05박상희 기자 psh@fi.co.kr
전통 브랜드 한계 넘어 젊은 이미지로 성과


'타이핑냐오(PEACE BIRD)'가 전통 브랜드 중 주목할만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화제다.

최근 발표된 2018년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타이핑냐오'는 상반기에 오프라인에서만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한 22억9300만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매장 수는 4307개로 2.6% 늘어 매장당 평균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핑냐오(PEACE BIRD)' 매장 정면

◇ 쇼핑몰 입점 매장 실적 증가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쇼핑몰에 입점한 매장의 성과다. 2018년 상반기에 '타이핑냐오'의 쇼핑몰 매장 매출액은 16억49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7.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쇼핑몰 매장수는 1493개로 19% 증가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성과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쇼핑몰에 자리잡은 '타이핑냐오'의 소속 브랜드가 매번 매출 실적을 갱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9월 14일부터 24일까지 저장성 내 17개 완다쇼핑몰에서 진행된 쇼핑페스티벌에서 그 성과가 빛을 발했다. '타이핑냐오'는 마지막날인 24일 진행된 '슈퍼 브랜드데이' 당일에만 49개의 산하 매장에서 81만8000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전 10일동안에는 전년대비 58.8% 증가한 488만8300위안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핑냐오'와 완다의 제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후난성, 후베이성, 안후이성, 장시성에서 더욱 광범위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당시에는 3일만에 매출이 1026만위안을 넘어섰다. 또한 가장 최근인 올해 국경절 연휴인 10·1 골든위크에는 7일동안 450만위안이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렇듯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리테일 품질과 운영 경험이 보장되는 경우가 많아 '타이핑냐오'는 최근 쇼핑몰 채널을 중점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장장핑 '타이핑냐오' 회장은 "쇼핑, 먹거리, 놀거리 등이 한 데 어우러지는 쇼핑센터는 이미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오프라인 쇼핑 장소로 부상했다"며 "'타이핑냐오' 쇼핑몰 매장의 리테일액은 2013년 8억8800만 위안에서 2917년 28억8300만위안까지 늘어나 연평균 34.3%의 성장속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프라인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매장이 쇼핑몰 매장"이라며 "'타이핑냐오'는 이러한 흐름을 가장 먼저 파악해 최초로 쇼핑몰과 협력한 기업이고 쇼핑몰이 전체 채널의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완다쇼핑몰

◇ 온라인 매출 3년새 4배 증가
장장핑 회장은 2018년 '중국 쇼핑몰과 체인 브랜드 발전대회'에서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채널은 두 개"라며 "하나는 업그레이드된 쇼핑몰, 다른 하나는 온라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적자료에 따르면 '타이핑냐오'는 또 다른 주요채널인 온라인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있다. '타이핑냐'오는 2017년 온라인 매출 21억6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3년만에 4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기간 동안 '타이핑냐'오가 이커머스의 주류인 젊은 소비자를 흡수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타이핑냐'오는 현재 중국의 지우링허우(90년 이후 출생)와 지우우허우(95년 이후 출생)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타이핑냐'오는 또한 지난해 9월 '티몰'과 스마트리테일 전략적 제휴 의향서에 조인했다. 양자는 브랜드 입점, 빅데이터 활용,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융합, 글롭러 시장개척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시작했다. 이는 젊은 소비층에 대한 '타이핑냐'오의 타깃 분석과 성과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젊은 이미지로 브랜드 혁신
지난 9월 '타이핑냐'오는 '타이핑청년'이라는 개념을 제안하며 브랜드 슬로건을 더욱 명확히 했다. 이는 새로운 마케팅 환경에서 '젊은 이미지로 혁신'이라는 전략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타이핑청년'은 좋은 머리, 자아에 대한 성찰, 독립 정신을 갖추고 있다. 특히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으며 유행을 따라가지만 마냥 맹목적이지는 않다.

이러한 개념을 기반으로 '타이핑냐'오는 올해 패션쇼, 콜래보레이션, 오프라인 행사 등을 통해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초에 뉴욕패션위크 런웨이에 서고, 코카콜라와의 콜래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하고, 봉황자전거와 컬렉션을 선보이는 것 등은 모두 젊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전달하기 위한 방법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를 젊은 이미지로 혁신하고 타깃을 세분화할 계획이다.

'타이핑냐오' 브랜드 관계자는 "젊은 이미지로 혁신하는 것은 심화 과정이라 한번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과거에 브랜드가 일방적으로 이미지를 전달했던 것과 달리 타깃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완성되는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현재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