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핑냐오 X 봉황자전거’ 콜래보레이션
2018-10-12박상희 기자 psh@fi.co.kr
중국패션, 이종업계와 손잡고 윈-윈 추진

패션 콜래보레이션이 이종업계의 브랜드의 이미지 메이킹에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국 패션계에서도 다른 업종과의 콜래보레이션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타이핑냐오(PEACEBIRD)는 상하이봉황자전거와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했다. 봉황자전거의 로고가 타이핑냐오의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패션 아이템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봉황자전거는 120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의 대표적인 자전거 브랜드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추억이 깃들어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몇 세대의 노력을 거쳐 봉황자전거는 이러한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봉황자전거와 같이 오랜 전통을 가진 브랜드는 최근 소비의 주력으로 떠오른 빠링허우, 지우링허우 세대와 소통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랜 전통을 거쳐 이어져온 만큼 ‘올드한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가 다음 세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가 브랜드의 가장 큰 고민이 된 것이다. 그 해결 방법으로 패션업계에서 종종 진행하는 콜래보레이션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팡타오 순즈패션 CEO는 “올드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인식되고 부흥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체의 영역에서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좋은 상품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상품과 매장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올드 브랜드의 혁신은 장기적인 전략기획과 효율적인 실행이 필요한데 패션 분야에서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는 콜래보레이션이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추진됐다. 추진하는 과정에서 패션, 액세서리,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와의 제휴가 논의됐다. 그리고 연관성, 시너지, 영향력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타이핑냐오에서 70여 개의 콜래보레이션 아이템이 출시됐다.


지난 8월 31일 진행된 타이핑냐오의 내부 수주회에서 처음 선보인 이번 콜래보레이션 상품은 현장에서 1500여 대리상의 선택을 받았다. 패션 기업에도 새로운 재미를 주는 아이템으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 윈-윈이라는 평가다. 이들 상품은 9월부터 전국의 타이핑냐오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출시됐다. 봉황자전거라는 브랜드가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중국 전역의 소비자에게 알려진 것이다.


왕차오양 봉황자전거 CEO는 “오래된 역사가 어느 순간 브랜드의 짐이 되기도 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은 오래된 브랜드의 이미지 메이킹에 장애가 돼 소비자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며 “글로벌 브랜드 ‘몽클레어’의 책임자는 ‘소비자들에게 잊혀지는 것이 가장 무섭다. 소비자들이 우리를 기억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상관없다’고 했듯이 봉황자전거 역시 새로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혁신적인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