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메터스방웨이, 중소 도시서 선전
2018-09-01박상희 기자 psh@fi.co.kr
3~5선 도시에 오프라인 매장 집중 오픈

메터스방웨이(Meters bonwe)가 ‘백성천점(百城千店)’ 전략으로 반등을 시도한다. ‘백성천점’은 ‘100개 도시에 1000개 매장을 낸다’는 의미로 중국 전역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는 전략을 목표로 한다.

메터스방웨이는 특히 3~5선 도시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기준 39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존 상권이 형성된 1, 2선 도시에 대부분 오픈, 향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성과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조우청젠 메터스방웨이 회장은 “메터스방웨이는 2017년 상반기부터 중국 전역에서 시장조사를 실시해 3~5선 도시의 시장성이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메터스방웨이의 브랜드는 이미 1, 2선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백성천점’ 전략을 통해 3~5선 도시에도 매장을 오픈해 해당 지역 소비자와의 접점을 빠르게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중국 패션 산업에서 시행하는 리테일 전략과는 전혀 다른 궤도를 걷는 것이다. 최근 중국 패션브랜드는 온라인 채널을 구축해 오프라인 리테일 매장을 오픈할 때 체험형 매장 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매장으로 구성하는 것에 보다 힘을 싣고 있다. 반면 메터스방웨이의 3~5선 도시에서의 ‘백성천점’ 전략은 이와는 전혀 다른 방향을 지향하는 것이다.

조우 회장은 “최근 3~5선 소비능력과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이들 도시에서 잘 팔리는 브랜드의 연간 매출이 300~400억에 육박할 정도”라며 “이들 브랜드가 3~5선 도시에서 달성하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8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시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오프라인에 강점
트렌드에 역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메터스방웨이의 이러한 전략은 그간의 실패를 거울 삼아 잘하는 분야에 보다 매진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사실 메터스방웨이는 시장 흐름에 앞서 온라인 채널을 구축한 패션 기업이다. 중국 로컬 브랜드 중 비교적 빠른 시기에 매우 적극적으로 이커머스에 진출했다. 하지만 한 발 빠른 투자와 과감한 공세에도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10년 대 초반 중국 패션시장은 ‘자라’ ‘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 브랜드의 공세가 거세지고, 중국 이커머스가 발전하면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메터스방웨이는 그에 대한 대응책으로 2010년에 ‘방고왕(BANGGO.COM)’을 론칭해 이커머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10개월여만에 6000만 위안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한다.

뿐만 아니라 메터스방웨이의 이커머스 시장 진출 시도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2015년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하자 온라인 패션쇼핑플랫폼 ‘요우판’ 앱을 출시했다. 예능프로그램 PPL 등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노출 빈도와 인지도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 역시 성과로 연결되는 데는 실패했다. 이에 지난해 8월 메터스방웨이는 ‘요우판’ 사업 철수를 공식 발표했다.

결국 이커머스 분야에서 이러한 다양한 시도에도 성과를 얻고 비즈니스 모델 변경한 데 실패하면서 메터스방웨이는 강점이 있는 오프라인에 힘을 쏟고, 3~5선 도시를 공략하는 전략을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 체험형 매장도 지속 오픈
또한 ‘백성천점’ 전략과는 별개로 주요 상권에서 오프라인 매장은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에 걸맞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메터스방웨이는 장시성 롄성지우장콰이러청에 4000㎡에 달하는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해당 매장에는 그룹 산하의 모든 브랜드가 입점해 NEWear, HYSTYL, Novachic, MTEE, ASELF 등 메터스방웨이의 5대 스타일을 전부 확인하고 소비자들이 다양하게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다.

조우 회장은 “높은 품질과 가성비를 동시에 만족하고 싶어하는 최근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3년 내에 브랜드 경쟁력 업그레이드, 5년 내에 모든 온오프라인 리테일 채널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삼고 추진할 것”이라며 “메터스방웨이는 장기적인 전략 하에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성과를 향상시키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터스방웨이가 발표한 실적자료에 따르면 올해 메터스방웨이 1분기 매출은 21억78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0.1% 증가다. 순익 또한 5041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74.2% 늘었다. 최근 몇 년 간의 부진을 털고 실적 호조를 기록한 것이다. 새로운 전략으로 성과를 높이고 실적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육사명,  정리 : 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