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샨샨, 캐주얼로 제2의 도약 추진
2018-06-26박상희 기자 psh@fi.co.kr
캐주얼 ‘샨샨’ 시장 안착…홍콩 증시 상장 허가까지

샨샨패션이 사업다각화로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새롭게 선보인 남성 캐주얼 브랜드 ‘샨샨(shanshan)’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는 것이다. ‘샨샨’은 28세에서 35세의 젊은 남성 소비층을 대상으로 가성비 높고 패셔너블하며 캐주얼한 디자인의 상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패션 산업의 트렌드에 맞춰 ‘자라’ ‘유니클로’ 등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기획 및 생산·유통 방식을 적용해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을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빠르게 출시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3년여가 지난 현재 ‘샨샨’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패션사업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각각 0.3%, 9.1%, 29.4%로 증가하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브랜드 리포지셔닝
샨샨패션은 1989년에 창립해 중국 패션산업의 성장과 함께해온 기업이다. 1990년대에는 남성복 ‘FIRS’으로 중국 남성정장 시장의 37.4%를 점유하는 등 중국 패션시장을 리딩하는 패션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중국이 개혁개방의 과정을 거쳐 우수한 글로벌 브랜드가 하나둘씩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중국 패션 시장이 점차 치열해지자 더 이상 경쟁의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중국상업산업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성복 시장에서 로컬 브랜드 중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는 기업이 거의 없다. 남성 정장 브랜드 상위 10곳의 점유율을 모두 합해도 불과 23%에 그치는 것. 그 중 야거얼의 점유율이 6.62%, 샨샨패션의 ‘FIRS’는 2.25%로 5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복이 전반적인 침체기를 겪으면서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샨샨패션은 장기적인 전략을 통해 과거의 성과를 재연할 계획이다.

정용강 샨샨 창립자는 “기업의 시작과 함께 한 패션사업부는 샨샨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패션사업부의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다양한 자리에서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한 첫 걸음이 남성 캐주얼 ‘샨샨’이다. 다행히 중국 경제의 빠른 성장과 소비 업그레이드에 따라 중국 남성복 시장에도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때마침 신규 브랜드 ‘샨샨’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전략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홍콩 증시 상장 통한 해외 투자 유치
샨샨패션은 최근 또 하나의 희소식을 알렸다. 중국증권감독위원회에서 해외 주식발행에 관한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샨샨패션은 해외에서 상장을 통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현재로서는 홍콩 증시에 유한회사로 상장하는 방안이 가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샨샨패션이 홍콩에 상장하면 투자금 유치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동시에 글로벌 도시인 홍콩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데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이는 샨샨패션이 글로벌 브랜드와 제휴하거나 글로벌 브랜드를 운영하는 데도 활력이 될 전망이다.

한편 샨샨은 지난 1999년부터 패션 이외에 리튬이온전지 원자재 사업에 뛰어들어 세계 최대의 리튬이온전지 원자재 공급업체로 부상했다.

지난해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샨샨의 연간 매출은 82억7000만위안으로 직전년대비 51.1% 증가했다. 순익 역시 8억9600만 위안으로 직전년대비 171.4% 늘었다. 이중 리튬이온전지 사업부의 매출이 74억8900만 위안으로 기업 총매출의 90.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정리 : 박상희 기자  번역 : 육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