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우무왕, 韓·伊 브랜드로 신성장동력 확보
2018-05-15박상희 기자 psh@fi.co.kr
‘지오지아’ ‘네스티팜’ ‘비가노’ 등 적극 도입
지우무왕(JOENOE)이 브랜드 다각화를 통해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대표 남성복기업 지우무왕은 지난달 17일 한국 신성통상과 조인트벤처를 설립, 70%의 지분을 확보하며 중국 시장에서 ‘지오지아’를 최고의 남성복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지오지아’의 상품기획력과 마케팅력에 지우무왕의 제조 인프라와 현지 판매력을 활용하면, 성장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우무왕과 신성통상의 ‘지오지아’의 중국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조인식


사실 지우무왕의 한국 브랜드 확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네스티팜(NASTYPALM)’을 중국 시장에 새롭게 론칭했다. ‘네스티팜’은 2010년 한국에서 론칭한 스트리트 캐주얼로 강렬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유니크한 컬렉션으로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우무왕은 지난해 8월 ‘네스티팜’의 중국 대륙 라이선스를 확보한 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의 고급바지 브랜드 ‘비가노(VIGANO)’는 지난해 8월 첫 매장을 오픈한 후 연말까지 주요 백화점 4곳에 독립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우무왕의 최근 움직임은 단일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게 나타나는 데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기준 지우무왕의 매출은 25억65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12.9% 향상됐고, 순익 역시 4억94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16.8% 증가했다. 수치상으로 보면 전혀 실적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남성복 ‘지우무왕’이 기업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단일 브랜드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 위험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업 내 브랜드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펀(FUN)’은 매출 1억31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77%나 증가했음에도 그룹 전체 매출 비중에서 5.2%를 담당하는 데 그쳤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우무왕은 지난해말 기준 2633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16년말의 2779개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쇼핑몰, 편집숍, 이커머스 채널이 중국 시장에서 급속히 성장하면서 백화점 매장과 로드숍 등의 전통 채널이 타격을 받고 있다. 매장 대부분을 전통 채널을 기반으로 전개하고 있는 지우무왕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 애널리스트는 “지우무왕은 최근 합병, 인수, 라이선스 확보 등으로 해외 브랜드를 도입해 브랜드 다원화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며 “지우무왕이 지속적인 성장과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브랜드를 시장에 빨리 안착시키고, 변화하는 유통 상황에 맞춰 채널에도 변화를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우무왕이 올해부터 중국에서 라이선스로 전개하는 한국 스트리트 캐주얼 ‘네스티팜’

출처 : 방직복장주간
정리 : 박상희 기자 번역 : 육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