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거나스, ‘티니위니’ 인수로 순익 2배로 증가
2018-05-09박상희 기자 psh@fi.co.kr
작년 매출 이어 올해 1분기 순익도 전년 동기대비 상승




웨이거나스(V-GRASS)의 순익이 ‘티니위니’ 인수 후 2배 늘었다.
중국 패션 기업 웨이거나스는 지난해 1월 44억 위안에 ‘티니위니’를 인수했다. 이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은 25억63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24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티니위니’ 매출이 17억 4400만 위안으로 68%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수익면에서도 성공적이다. 최근 발표된 웨이거나스의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인수 후 1년이 지난 올해 1분기 잠정 순익은 5930~6532만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동기의 2965만위안보다 2~2.2배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주가에도 반영됐다. 실적 공시 후 웨이거나스의 주가는 장중한 대 4.5% 상승한 23.46위안을 기록했다. 사실 웨이거나스의 실적은 지난 2014년 12월 상장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주가 역시 상장 직후 주당 40위안을 넘어섰던 것에서 2015년과 2016년 매출과 순익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탓에 주당 18.1위안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웨이거나스는 기관투자자 6곳에 주당 18.46위안씩 총 2826만2400주를 발행해 투자금을 마련해 ‘티니위니’를 인수했다. 현재까지는 실적과 주가 모두에서 성공적인 인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티니위니’는 여성복, 남성복, 영유아복, 액세서리 까지 다양한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더욱 크다. 중국 패션 기업의 주요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는 브랜드 다각화 전략에 최적인 셈이다.

최근에는 기존 주력 여성복 브랜드 ‘웨이거나스(V-GRASS)’ 역시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 내 약 1500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는 ‘웨이거나스’는 최근 2년간 매장 구조 조정을 통해 효율이 상당부분 개선됐다. 이외에도 중국 전통 문화 요소를 패션 디자인과 융합한 브랜드 ‘윈셴’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웨이거나스가 ‘티니위니’의 호조를 기반으로 연간실적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