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 골프웨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진화 중
2018-04-15박상희 기자 psh@fi.co.kr
스포츠에서 일상복으로, 전문점서 채널 전반으로

최근 몇 년간 중국 대형쇼핑몰의 캐주얼웨어 존에서는 비슷한 특성을 가진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바로 밝은 컬러의 고급스러운 소재의 제품이 그것이다. 이들 상품은 일부 지역에서 매출의 상당부분이 발생할 정도로 판매가 집중되고, 고가의 상품이었으며, 스포츠 캐주얼웨어에 속했다. 바로 골프웨어이다.

중국 관옌톈샤가 발표한 <2018~2024년 중국 골프웨어 제조업 시장의 발전 현황 조사 및 미래 발전추세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골프웨어 시장은 2011년 162.7억 위안에서 2016년 346.2억 위안으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같은 기간 중국 골프웨어는 보다 대중화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보다 쉽게 만나볼 수 있게 가까워졌다. 이와 동시에 소재와 디자인은 보다 고급화 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이러한 성향은 국내 골프웨어의 호황기의 흐름과도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중국 골프웨어 시장이 어떠한 특성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는지 그 자세한 내용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대중화와 폭발적 성장

생활수준이 높아진 중국에서 스포츠로서 골프는 차분하고 점잖은 문화를 보여주면서 사랑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골프에서 보여지는 ‘녹지, 햇빛, 신성한 공기 속에서 누리는 아름다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동경과 함께, 골프로 실현되는 ‘건강, 고아함, 조화로움’의 문화를 추구한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와 달리 중국정부는 2010년대 이후 면적이 넓은 골프장 건설에 소극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다. 2011년 3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골프장 건설을 규제 산업으로 규정했고, 4월에는 골프장 건설과 경영이 외국인 투자금지 산업으로 지정됐다. 이외에 국가세무총국은 골프용품을 14가지 특별소비세 부과 상품으로 지정했다. 이러한 정책은 중국에서 골프가 더 폭넓게 보급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들 정책은 중국 소비자들이 골프 문화와 골프를 바탕으로 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을 막지 못했고,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에 대한 선호에도 제동을 걸지 못했다.

중국 정부의 규제에도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는 골프대회를 비롯한 골프 보급 활동이 꾸준히 진행됐다. 이를 통해 중국 소비자 사이에 골프와 골프웨어에 대한 인식도 향상됐다.
특히 ‘골프장에 나가지 않아도 골프웨어를 입을 수 있다’는 인식이 보편화됐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골프를 치러 나가기 어렵다면 일상웨어로 체험하는 것도 경제적이고 편리한 방식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는 골프 정책 규제에도 불구하고 골프웨어가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


 
OEM 기반에서 브랜드 론칭까지
중국의 골프웨어 산업은 여타의 글로벌 브랜드와는 다른 형태로 발전의 길을 걸어왔다.

해외 유명 브랜드 OEM 생산으로 태동한 중국의 골프웨어 산업은 특히 1995년 골프가 폭넓게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성장이 시작됐다. 이를 기점으로 글로벌 브랜드가 중국에 대리점을 개설하고 진출하면서 시장을 개척하자 이에 자극받은 중국 국내의 골프웨어 브랜드가 탄생하고 발전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OEM을 기반으로 주강 삼각주와 장강 삼각주 지역에서 골프웨어 제조업이 발달했다. 이들 지역은 여전히 OEM을 위주로 한다.
또한 가공제조기업에서 골프웨어 브랜드로 성장한 ‘킹스윌(kingswill)’ ‘1872’ 등의 브랜드도 있다. 이들은 디자인 능력과 제조 경쟁력으로 중국 골프웨어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 골프 관련 산업이나 패션 브랜드에서 골프웨어로 확장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골프장 설비 공급상에서 골프웨어로 진출한 ‘선윅(sunwik)’ ‘킹깁슨(King Gibson)’이나, 고급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에서 골프웨어로 확장한 ‘칼텐딘(kaltendin)’ ‘진리라이(goldlion)’ 등의 브랜드다.

마지막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골프가 보다 대중화되면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게 되었고, 일상생활에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골프웨어가 출시되기 시작했다. ‘비인러펀’ ‘크레스트링크’ ‘프로사이먼’ 등 골프웨어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브랜드도 등장했다.
골프웨어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현재 미국, 일본, 유럽, 한국 등지에서 △ ‘애시워스’ ‘먼싱웨어’ 등 골프웨어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브랜드 △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골프용품에서 골프웨어로 확장하는 브랜드 △ ‘나이키’ ‘아디다스’ 등 전문 스포츠 웨어의 골프웨어 라인 △ ‘랄프로렌’ ‘던힐’ 등 고급 패션 브랜드에서 출시한 골프웨어 전문적인 패션웨어로서 세분화돼 발전해온 것과 다른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유통채널 보다 다양화
아직 중국은 한정된 골프장으로 인해 골프 참여자가 제한된 상태이다. 높은 회원권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고소득자나 엘리트 계층이 한정돼 골프를 누릴 수 있다. 이들 소비자는 골프장을 스포츠 레저 장소에 국한해 생각하기보다는 모임, 소셜, 비즈니스 활동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중국 골프웨어는 고급스럽고 정교해지는 길을 걸어왔다. 또한 골프장, 클럽, 골프팀과 같은 전문적인 장소와 핵심계층을 위주로 유통채널을 확보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골프웨어 브랜드가 중고급 시장에 집중하기 시작해 채널을 백화점과 쇼핑몰 등으로 확장했다. 이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캐주얼 시리즈를 개발하는 데 힘쓰면서 매출이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있다.

골프가 일반화?대중화된 서양을 비롯해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에서는 골프웨어도 일반화되고 대중화되는 길을 걷고 있다. 소비자들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칠 때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이나 심지어 오피스나 비즈니스 장소에서도 골프웨어를 입기도 한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은 레저와 비즈니스에 어울리는 골프웨어의 보급을 촉진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중국에 자리잡은 골프웨어 브랜드는 디자인과 유통채널에 변화를 주며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보다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골프장, 클럽에 집중됐던 채널은 백화점, 쇼핑몰, 전문점, 공항 및 고속철도, 아울렛은 물론 이커머스까지 모든 리테일 채널을 커버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 중국 로컬 브랜드 모두 매장 수가 다른 복종에 비해 많지 않아서 아직까지 매출이나 점유율에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는 브랜드는 아직 없는 상태이다.

다만 ‘비인러펀’은 가장 많은 채널과 스마트리테일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어울릴 가능성이 높은 3~4 착장을 코디해서 보낸 후 피팅이 만족스러울 경우 구매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보다 쉽고 간편하게 골프웨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출처 : 중국바오가오닷컴
정리 : 박상희 기자  번역 : 육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