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 여성 소비자를 사로잡아라
2018-04-01박상희 기자 psh@fi.co.kr
여성 경제 부상하며 플랫폼·브랜드 성장 좌우

중국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 영향력이 꾸준히 상승하며 ‘여성경제(타징지)’가 새로운 소비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산빠지에)을 맞아 중국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여심잡기’ 마케팅이 진행됐다. 여성의 권리를 지키는 호소의 날은 어느새 여성이 소비 영역에서 가진 거대한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날로 진화했다.

실제 ‘티몰’ 데이터에 따르면 여성 소비자들은 자신을 위한 소비에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티몰’ 여성 유저 중 300여만명은 1년 동안 ‘티몰’에서만 5개 이상의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35만명이 넘는 여성은 ‘티몰’에서 1년 동안 12개 이상의 백을 구매하는 등 한 달에 평균 1개 이상의 가방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몰’은 지난 2017년부터 ‘퀸즈데이’ 페스티벌로 여성 소비자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페스티벌로 분위기 고조
특히 올해 여성의 날에 ‘티몰’은 퀸스데이, ‘징동’은 나비페스티벌, ‘샤오홍슈’는 여신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름의 쇼핑 페스티벌로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유혹했다. 이러한 흐름은 각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었다. ‘코치’는 모던여왕데이, ‘포레버21’은 여신데이 등으로 여성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페스티벌은 오프라인의 체험 쇼핑과 결합해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더 자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보도에 따르면 다양한 페스티벌이 마련된 한 쇼핑몰의 경우 대표적인 여성 소비재 중 하나인 화장품의 올해 여성의 날 당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날에 비해 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한의 한 쇼핑몰에서는 페스티벌 첫날 한국 립스틱 제품이 3시간 만에 매진되면서 쇼핑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3?8 여성의 날은 ‘솽스이’ ‘6?18’에 비견할 만한 주요 쇼핑 페스티벌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데이터에 따르면 여성은 페스티벌 때 소비력이 더 강하다”며 “심지어 남성용 제품의 구매 또한 덩달아 함께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밀레니엄 세대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
여성의 구매력 상승은 밀레니엄 세대의 경제력 향상과 관련 있다.

<중국 여성 소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도시 여성의 취업률이 70%에 가깝다. 또한 절반에 달하는 여성 소비자가 가정 내 소비의 3분의 1 이상을 개인적인 소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5조 위안에 달하는 ‘여성경제’를 구축한 것이다. 이를 통해 여성들의 취향에 적합한 쇼핑몰과 상품이 성장 기회를 얻고 있다.

또한 여성 소비자들은 소비 시장 활성화의 기반이 되고 있다.
장리화 중국 <보그> 편집장은 “밀레니엄 세대는 양호한 생활환경에서 유복하게 자란 경우가 많아 자신의 니즈에 대해 명확하다”며 “쇼핑할 때도 가격 외에 품질을 함께 비교하는 것을 선호하고 더 좋은 상품을 통해 소비와 라이프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밀레니엄 여성 소비자들은 스스로를 가꾸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몰’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헬쓰’ ‘러닝머신 설비’를 구입하는 여성 소비자가 전년대비 1389% 급증했다. 이외에도 여성의 권투글러브 구입 금액 또한 전년동기대비 75% 늘어났다. 과거에 비해 소비 품목이 다양해지고 분야를 막론하고 영향력을 리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듯 여성 소비자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적극적으로 소비층에 다가서기 위한 움직임 또한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중국 대표 여배우 판빙빙은 최근 SNS형 이커머스 플랫폼 샤오홍슈에서 뷰티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독립적인 여성으로서의 이미지를 가진 여성 스타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영향력을 끼치는 시대가 됐다”며 “이들 스타는 팬들과 가까워지는 통로를 통해 많은 여성팬을 유치함으로써 소비재에 대한 관심과 영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정리 : 박상희 기자
번역 : 육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