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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상장기업 ‘빙하기’ 벗어나나?
박상희 기자  psh@fi.co.kr입력  05-15  
1분기 매출 254억8700만위안, 전년동기대비 5.6% 상승

중국 패션 상장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최근 중국 상하이와 선전에 기반을 둔 중국 패션 상장기업 중 대표적인 25개 기업이 잇달아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해당 패션기업의 올해 1분기 총매출은 254억8700만 위안(한화 기준 약 4조20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 가량 상승했다. 다만 기업별로 실적에는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약 3배 가까이 상승한 소우위터와 같은 기업이 있는 반면, 야거얼은 39%나 매출이 줄어들었다.

미한지에 광파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려와 달리 1분기 매출이 상승세여서 올해는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류전선’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소우위터는 전년동기대비 3배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25개 기업 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 고급 여성복 상승세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보인 곳은 여성복 기업들이다. 랑즈, 안정, 거리스, 웨이거나스 등 네 곳의 상장기업 모두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상승했다.

특히 고급 여성복 브랜드를 주력으로 하는 거리스는 매출 3억4000만 위안(561억원), 당기순이익 6000만위안(1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3.4%, 당기순이익은 153.2% 늘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대내외 악재에도 거리스가 전개 중인 모든 브랜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주력 브랜드인 ‘엘리세이(Ellassay)’는 2억200만위안(333억원)의 매출로 거리스 전체 매출의 약 60%를 담당했다. 또한 이는 전년동기대비 약 13.9% 상승한 수치로, 직전분기에 비해서도 8.6%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른 브랜드의 실적도 긍정적이다. 독일 본사의 부도로 브랜드 이미지 가치가 급락하며 우려를 샀던 ‘로렐’은 오히려 순익 증가에 큰 공헌을 했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의 2958만 위안에 비해 크게 줄어든 1860만 위안에 그쳤지만, 매출총이익률이 무려 85.1%에 달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브랜드 ‘위드송(With Song)’, 미국 매스티지 브랜드 ‘에드하디(Ed Hardy)’ 등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작년 8월 인수한 전자상거래대행운영사 ‘바이치우네트워크’와 올해 1분기에 중국 내 첫 번째 매장을 상하이에 오픈한 프랑스 패션브랜드 ‘이로(Iro)’ 역시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 캐주얼, 남성 비즈니스 정장 약진

중국 패션 상장기업 중 올해 1분기 매출 상위 10곳 중 6곳이 캐주얼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만 전체의 절반에 이른다.

특히 ‘조류전선’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소우위터의 실적이 눈길을 끈다. 소우위터는 무려 전년대비 3배 가까운 25억9000만위안(42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동기 대비 85.8% 늘어난 1억4200만위안(234억원)에 달했다.

이번 실적은 공급망관리사업의 가파른 성장에 따라 가능했다. 해당 사업부는 매출의 74.5%에 달하는 19억2900만위안을 달성했다. 소우위터는 현재 후베이, 광동, 장쑤, 푸젠 등 4개 성의 8개도시에서 공급망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비록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썬마는 20억6700만 위안의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7.5% 늘었고, 순익 역시 3.2% 증가한 2억5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썬마의 순익은 이들 상장기업 중 3위의 규모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최근 상장한 타이핑냐오(Peace Bird)는 15억14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11.5% 상승했다.

남성 비즈니스 정장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에만 51억5800만위안(8511억원)으로 상장 패션기업 매출 전체 1위를 차지한 ‘하이란홈’이 대표적이다. 또한 얼마 전까지 중국 남성복 기업의 선두주자였던 야거얼은 전년동기대비 40% 가량 매출이 줄었음에도 33억9400만위안(5600억원)의 매출을 기록, 패션기업 중 2위를 차지했다.

쑨위 자오샹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즈니스 캐주얼 남성복의 선두주자 경쟁 구도가 비교적 안정됐다”며 “재고 관리, 유통 정비, 공급망 통합 등 일련의 절차를 거친 후, 남성 캐주얼 시장도 조정기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 아웃도어시장 재고 부담 증가

최근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온 스포츠 브랜드는 적지 않은 재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산푸아웃도어는 1분기 7200만위안(119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15.9% 상승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이 패션 상장기업 중 가장 큰 폭인 617.5% 하락하며, 300만위안(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산푸아웃도어 담당자는 “베이징, 충칭, 우한 등 일부 매장 확장으로 인한 비용 발생과 함께 아웃도어 소비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이커머스, 캠핑, 청소년 아웃도어 체험교육, 아웃도어 행사 후원 등에서 지출이 늘어나며 일시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한지에 광파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포츠 및 아웃도어 분야의 재고 관리 실패에 따라 이윤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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