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동’, 중국 패션 산업의 지원 세력으로 우뚝
2017-05-01박상희 기자
로컬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적극 협력 움직임




이커머스 플랫폼 ‘징동’이 패션 분야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징동’의 고급귀금속브랜드인 ‘헝메이루이’와 패션브랜드의 콜래보레이션 패션쇼.


‘징동’이 중국 패션산업의 적극적인 지원세력으로 나섰다.

중국의 대표적인 이커머스 플랫폼 ‘징동’은 중국패션위크 거대 스폰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봄에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G-star RAW’와 ‘Dickies’, 디자이너 브랜드와 함께 콜래보레이션 패션쇼를 진행, ‘See now, buy now’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미 2015년부터 ‘징동’은 중국은 물론, 글로벌에서 중국 신진디자이너를 인큐베이팅하는 지원프로그램을 전개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채널을 완성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개성과 소비 경험을 모두 충족시키며 화제가 됐다. 이어서 지난해 11월 11일 쇼핑페스티벌에 맞춰 중국 저명디자이너와 손잡고 ‘We Show! 징동 X 디자이너 패션’ ‘JD X CHI ZHANG’ 패션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딩시아 ‘징동’ 부총재 겸 의류사업부 총괄은 “‘징동’이 지난해 3월 의류사업부와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를 분리했는데, 이는 세분화를 통해 패션브랜드와 디자이너에 더욱 주목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패션위크에 참가하는 것은 한편으론 ‘징동’의 패션산업을 발전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플랫폼을 활용해 브랜드 및 디자이너와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하는 것에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패션위크에서 시도한 ‘See now, buy now’는 이커머스의 장점을 잘 살려서 오프라인 리테일의 한계를 보완하는 것으로 쇼 무대에 있는 상품과 소비자 간의 시공간적 거리를 단축시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 패션 분야 성장동력으로 부상

그간 ‘티몰’ ‘타오바오’ 등의 이커머스와 비교해 ‘징동’은 컴퓨터, 핸드폰 등 전자제품에 특화된 플랫폼이라는 평가가 대세였다. 하지만 최근 ‘징동’의 패션 분야가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하며 패션이 ‘징동’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1월 ‘징동’이 발표한 <2016 중국 이커머스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구매자가 주문한 것 중 여성복, 남성복, 남성신발이 각각 16.89%, 15.87%, 6.43%으로 1위~3위를 차지했다. 반면 핸드폰 등 전자제품은 5.83%에 그쳤다. 이는 ‘징동’의 성장 동력이 디지털 전자 분야에서 패션 등 소비품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리우창동 ‘징동’ CEO는 “의류, 신발, 모자 등 패션 아이템은 ‘징동’의 제품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전체 거래액을 끌어올리는 일등공신”이라며 “패션사업을 적극 강화해 5년 안에 ‘징동’의 가장 큰 카테고리로 키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 소수시장 한계 돌파 여부가 관건

최근 ‘징동’이 패션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티몰’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중국 B2C 시장 2016년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B2C시장의 패션 분야 점유율은 ‘티몰’ 77.1%, ‘징동’ 9.5%, ‘VIP.com’ 8.2% 순이다.

신리쥔 ‘징동’ 의류사업부 총재는 “중산층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서 가격보다 품질과 스타일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트렌드가 나타나는 등 소비자들의 소비행태가 변하고 있다”며 “소수 신진 브랜드부터 글로벌 명품 브랜드까지 온라인 패션 시장이 전체적으로 브랜드, 품질, 개성 중시의 방향으로 발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징동’은 특정 고객층, 전문적 시장에 주목하는 움직임을 이어갈 계획이다. 패션시장이 세분화되면서 가성비가 높고 다양한 스타일의 개성 있는 아이템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패션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성공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신 총재는 “‘징동’은 지난 2015년부터 개성 넘치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를 적극 지원해 육성하고 있다”며 “‘징동’처럼 큰 플랫폼과 협력하는 것은 이들의 성장에 강력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