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대 쇼핑몰 VIP.com, 한국 패션 브랜드에 러브콜
2017-04-15 정인기 기자 ingi@fi.co.kr
국제관 입점 ‘난닝구’ 월 10억 대 매출 올려
국내 법인·직영 물류센터 갖춘 메이저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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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8대 온라인 유통기업이자 중국 3대 쇼핑몰 ‘웨이핀글로벌(VIP.com 이하 VIP)’이 한국 패션 기업에 새로운 이커머스 성공모델을 제시하며 패션부문 특화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VIP 한국법인은 올해부터 VIP그룹 수요의 모든 한국 직구 상품과 일반무역 상품의 소싱 및 브랜드 입점을 전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한국 패션 브랜드 직구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난닝구’ ‘츄’ ‘스위브’ ‘폴햄’ ‘세컨스킨’ 등 10여 개 한국 브랜드를 입점시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난닝구’의 경우 작년 말부터 매월 10억원대 매출을 기록해 화제다. ‘난닝구’의 현재 초두 입고 상품 수량은 스타일당 500~1000장에 월 회전율 2회도 올해 매출 목표는 130억 원이다.
◇ ‘난닝구’ 월 매출액 10억 돌파
VIP가 다른 중국 온라인 유통채널에 비해 가진 차별화된 강점은 중국 메이저 플랫폼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 직진출 법인을 설립,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 김포공항 내 직영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고, 올 6월에는 5배 이상 물류센터를 확장해 인천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신용산 웨이핀글로벌 한국총괄 총경리(한국법인 대표 겸직)는 “VIP는 한국 패션기업 가까이에서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뷰티 부문은 이미 최고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해 9월부터 패션 부문 활성화를 위해 대상 브랜드를 선별해 직사입과 위탁판매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VIP는 물류센터 입고 이후 필요한 물류, 택배, CS, 중국 내 마케팅 등 모든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한국 기업은 중국 소비자 니즈에 최적화된 상품을 선별해 적정 재고를 김포로 입고하고 콘텐츠를 제공 하면 되는 구조다.
VIP는 현재 대부분의 패션 상품을 위탁 판매하고 있다. 입점 업체는 공급가격만 지정해 VIP 측에 입고시키면 판매 후 30일 이내 결제를 받을 수 있다. 판매 부진 상품은 언제든지 반품이 가능하고 판매 반응에 따라 추가 공급도 가능한 시스템이다.
브랜드 입점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6일 여성복 ‘트위’를 시작으로, 8일 ‘언더아머’, 11일 ‘미쏘’가 연이어 입점했다.
◇ 한국 법인서 물류·배송·CS 원스톱 처리
입점 브랜드 관계자는 “한국 내 로컬 플랫폼과 차이가 없고 중국어 전환과 현지 마케팅, CS까지 지원받고 있어 아주 편리하다. 통관과 택배도 중국 3대 메이저라는 강점을 실감할 정도여서 잘 팔릴 수 있는 상품 선별과 좋은 공급가격 설정, 안정된 물량 공급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VIP는 한국 패션 브랜드 입점 확대를 위해 이달 20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되는 한국패션협회와 패션인사이트가 공동 주관 ‘글로벌패션포럼 사전 특별세미나’에서 ‘웨이판글로벌 한국상품 중국 직구 성공비결’을 주제로 발표한다.
세미나를 통해 △패션 △화장품 및 스킨케어 △리빙제품류와 아동복 △가공식품과 건강식품 등에 대한 VIP의 직구 전략과 일반무역 병행에 대한 사업설명회가 진행된다. 또 ‘난닝구’ ‘정관장’ ‘인터파크’ 등의 성공사례 발표도 준비돼 있다.
한편 웨이핀글로벌은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 일 평균 2200 만 명의 방문객과 2억 명 이상의 회원(여성 80%, 재구매율 83%)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4조원 중 모바일 비율이 87%, 해외 직구가 92%를 차지했고 온라인 플랫폼 성장률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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