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3마’에 도전하는 ‘노이어’ ‘메종미네드’ ‘세터’
2022-10-01 황연희 기자 yuni@fi.co.kr
여성 라인 독립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마뗑킴' '마르디 메크르디' '마리떼 프랑소와저버' 3마를 이을 차세대 주자는 우리다.
남성복 씬에서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노이어' '메종미네드' '세터'가 이번 시즌 여성 라인을 단독으로 론칭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을 꾀한다. 이들은 20~30대 남성 고객을 중심으로 탄탄한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지만 볼륨 확장을 위해서 여성 라인이 필요하다고 판단, 각각 '노이어 포우먼' '메종미네드 가디스' '세터우먼'을 론칭하며 라인 익스텐션을 단행했다.
윤영빈 베이스먼트랩 대표는 "팬덤을 형성한 남성복도 매출 성장세가 빠르지만 여성복의 파워에는 못 미치는 것 같다. 폭발적인 붐업 그리고 글로벌 블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성라인이 필요한 것 같다. 이를 위해 외부에서 여성 CD를 영입하고, 여성복팀도 별도 세팅했다"고 말했다.
실제 2022년 여성복 마켓 이슈는 단연 '마뗑킴' '마르디 메크르디' '마리떼 프랑소와저버' 일명 '3마' 브랜드의 선전이다. '마뗑킴'은 대구, 부산 등에서도 오픈런 행렬을 이어가며 전국구 브랜드로 선전하고 있고, '마르디 메크르디'는 '1일 3마르디'라는 신종어까지 만들어가며 골프, 키즈, 펫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했다.
'마리떼 프랑소와저버' 역시 한남, 더현대 서울, 홍대, 현대 무역 등 20개 백화점 매장을 확보하며 온-오프 라인을 석권하는 동시에 '마리떼 무브망'이라는 골프 라인을 론칭했다. 특히 '마뗑킴'과 '마르디 메크르디'는 올해 연매출 500억원을 상회할 만큼 고속 성장의 쾌거를 이뤘다. 이에 자극받은 남성 주자들이 과녁의 방향을 '여성'으로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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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이어 포우먼' '메종미네드 가디스' '세터우먼' 출사표
베이스먼트랩(대표 윤영빈)은 하이엔드 캐주얼 '메종미네드'의 여성 라인 '메종미네드 가디스(GODDESS)'를 론칭했다. 거리, 문화, 패션, 음악 등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컨템포러리 무드로 풀어내고 있는 '메종미네드'와 연결선상에 있는 '가디스'는 '메종미네드' 무드에서 여신을 형상화했을 때 이미지를 바탕으로 전개한다. 여성적이지만 과감한 제스처를 통해서 여성복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한다. 유니크한 디테일과 유려한 실루엣을 중점으로 남성복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여성복으로 확장해 세심함을 더할 계획이다.
토요일을 선물하는 브랜드 '세터(SAT UR)'는 이번 여름 '세터우먼(SATUR WOM AN)'을 단독으로 전개하면서 최근 오픈한 '새터 하우스'에 첫 선을 보였다.
'세터'는 자연스러운 멋짐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전개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로 SNS를 근간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팬덤 브랜드다. 특히 20~30대 남성들의 열혈 지지를 받고 있는 브랜드며 남성 비중이 약 7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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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는 이러한 브랜드 팬덤을 여성 라인까지 이어가 '세터 우먼'까지 확장해 볼륨업을 추진한다. 여성 라인의 포인트는 다양한 스타일링 매칭이 가능한,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원 포인트 아이템이다. 데님 팬츠 ELY, 카고팬츠 ROUEN, 니트 카디건 LATINA 등처럼 가을 시즌에도 데님과 니트, 그리고 아우터 라인을 주력으로 가져간다.
이영곤 디자이너도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 '노이어(noirer)'의 인기에 힘입어 뉴 컨템포러리 우먼웨어인 '노이어 포우먼'을 정식 론칭했다. 한 때 마켓 테스트로 여성 라인을 테스트하긴 했으나 이번 가을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이원화해 전개한다. '노이어 포우먼'은 세심한 감각과 다양한 디테일, 고감도 무드를 제안하는 여성복으로 '노이어'와 결을 함께해 운영할 계획이다.
컨템 무드의 에센셜 니트, 유니크한 데님 무드, 정제된 핸드메이드 코트, 푸퍼 재킷, 모헤어 크롭 코트 등을 주력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노이어 포우먼'은 자사몰과 쇼룸을 통해서 판매하고 있다.
남성 라인의 성공 경험이 보다 쉬운 지름길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여성 고객들의 심리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보다 세심한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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