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 모인 디자이너들, ‘산실패 조합’ 창립
2021-12-22 한지형 기자 strong711@naver.com
경기북부 인적 콘텐츠 확보, 섬유패션 활성화 위해 설립
 |
경기북부 섬유‧패션 산업의 공동발전을 실현할 ‘산북동 실장님들 패션 협동조합(이하 산실패 조합)’ 의 창립총회가 어제(21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최된 창립총회에서는 발기인 28명과 경기도, 양주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임원 선출 및 조합 설립 정관, 사업계획서, 예산승인 등 설립에 필요한 안건들을 의결했다.
조합장으로는 이상봉 디자이너(235연구소)가 선임되었고, 이사로는 김주한(데일리미러), 장윤경(쎄쎄쎄), 양윤아(비건타이거), 유정은(줄리앤데이지), 감사는 김무겸(컨벡소)가 선임됐다.
‘산실패 조합’은 코로나 19로 인해 수익성 악화 및 경쟁력 저하로 지역 고용위기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영세한 임가공 중심의 산업구조로 이루어진 경기북부 섬유산업을 발전시키고자 설립됐다.
경기북부 인적 콘텐츠 확보 및 섬유‧패션산업의 공동 발전과 조합원 상호 간의 협업을 통하여 협동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조합원의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조장하고 경제적 지위 향상을 기하여 패션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자 28명 디자이너가 뜻을 모은 것이다.
조합의 명칭은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가 경기도 양주시 산북동 264-4번지에 위치하고 있고, 대부분 패션디자이너의 외부 직함을 ‘실장님’으로 부르는 바, 이 두 가지 단어를 조합하여 만들었다.
향후 ‘산실패 조합’은 네 가지 사업을 통해 경기북부 섬유‧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첫째, 경기북부 미래 인적 콘텐츠 확보를 위해 예비 창업 디자이너를 발굴 및 육성하며, 국제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디자이너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한다. 둘째. 경기북부 패션산업의 중흥을 위해 조합원들의 자체 경쟁력 강화로 경기북부 유통채널 신설 및 생산 환경 개선 등에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셋째, 섬유‧패션‧가죽‧봉제 등 기업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통해 지역 섬유패션산업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확대하며, 마지막으로 경기북부 섬유‧가죽‧봉제 기업과 협업을 위한 공동 브랜드 ‘1215 디자이너스(ILLYILO DESIGNERS)’ 를 개발, 섬유·디자인·제조 간 지역 협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킨다.
특히, 오직 경기북부 우수한 섬유 원단과 봉제만을 통해 제작된 상품(Made in Gyeonggi-do)을 판매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1215 디자이너스(ILLYILO DESIGNERS)’가 내년 초에 오픈 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조합의 목적을 동참하는 회원의 신뢰를 강화시키고 지역 소비자 회원의 증가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봉 조합장은 “과거 한국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섬유산업을 미래 고부가가치 섬유‧패션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라며 “경기도와 양주시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섬유소재 생산기반과 패션산업을 연계하여 글로벌 패션브랜드 육성하는 것이 코로나19로 지친 섬유‧패션산업을 재도약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립 배경을 밝혔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