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리스’, 이중적인 브랜드 철학으로 화제
2020-09-14 황연희 기자 yuni@fi.co.kr
‘쉼표’를 테마로 한 하이엔드 스트리트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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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스트리트 디자이너 브랜드 '레이블리스(LABELESS)'가 이번 시즌 '쉼표'를 주제로 새로운 시대를 맞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춘하시즌 '럭셔리 오브 알러지' 테마를 선보였던 '레이블리스'는 추동시즌에는 ',(comma, 쉼표)'로 테마를 정했다.
'레이블리스'가 말하는 < , > 쉼표(comma)는 한 발짝 도약하기 위한 재정비의 시간을 뜻한다.
'쉬다', 쉼이란 일반적으로 편안함이 주어지는 행위라고 인식하지만 그 이면에 불안감, 우울감 등을 동반하고 공황상태에 빠지는 등 부정적인 기운을 끌어당기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레이블리스' 회사 관계자는 "우리는 이를 회피하며 '쉬다'를 안주하는 의미로 정의 내리지않고 마주보려는 우리들의 자세로 풀어냄으로써 '레이블리스'답게 우리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쉬다' 라는 단어의 이면성에 대한 고민을 브랜드의 독창적인 철학으로 재해석해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색깔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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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은 '쉼표'를 재해석한 스타일링에 브랜드 시그니처 라벨 디테일을 포인트로 가미했다.
웨어러블한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이 가미된 다양한 후디 셋업을 중점으로 봄버 재킷, 야상 점퍼, 바디 수트, 데님 팬츠로 구성됐으며 오뜨꾸뛰르 느낌의 럭셔리하고 우아한 트렌치 코트, 퀼팅재킷, 스웨이드 셋업, 크롭니트, 드레스로 이뤄져 총 2회차 릴리즈를 통해 소량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레이블리스(LABELESS)'는 대담하지만 섬세하고 강하면서 연약한 상충되는 철학을 구현하고자 하며 그 이면에 최소한의 동질성을 유지하며 매 시즌 철학적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우리만의 확고한 아이덴티티가 담긴 컬렉션을 대중들이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브랜드 철학은 지난 상반기에도 빛이 났다.
지난 춘하시즌에는 '럭셔리 오브 알러지'를 테마로 우아하면서 강렬한 스트리트 무드와 사람들이 생각하는 알러지로 모기, 고양이, 강아지, 꽃 등을 비유하여 재해석했다. '럭셔리 오브 알러지'의 이중적인 의미로는 세상이 구축해놓은 외모의 위계질서에 종속되지 않고, 사회적 차별과 다양한 억압을 받는 사회적 소수자들을 대변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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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내기 위해 캣 티셔츠를 모티브로 covid-19 레터링 문구와 마스크를 착용한 고양이를 프린팅해 'covid-19 마스크 캣 티셔츠'를 출시하고 판매 수익금의 전액을 기부했다. 1차 출시 상품이 단 몇 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인기를 얻어 covid-19 마스크 캣 티셔츠 2차 출고까지 진행됐다.
'레이블리스(LABELESS)' 제품은 자사 홈페이지, 이태원 쇼룸, 가로수길 쿠드그라스 오프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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