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특명 “서울 거주하는 글로벌 MZ세대를 품어라”
2020-07-16 김우현 기자 whk@fi.co.kr
레깅스 내놓고 액티비티 플랫폼 ‘로드랩 서울’ 만들어 젊은층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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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전통의 국내 최장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젊은층 공략을 위해 트레일 러닝 상품을 출시하고 액티비티 플랫폼 '로드랩 서울'을 오픈하는 등 투 트랙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겨냥한 아웃도어 문화 알리기에 나선다. 이를 위해 모델을 기존의 류준열, 김혜자에 이어 인디밴드 뮤지션 '새소년'을 추가 기용하고 젊은 층 끌어안기에 나선다.
트레일 러닝은 포장된 아스팔트 도로가 아닌 숲이나 오솔길, 자갈길 등 다양한 자연환경에서 장시간 달리는 스포츠를 일컫는다. 정해진 트랙이 아니라 오롯이 자연 안에서 뛰기 때문에 자유롭고 일반 등산에 비해 운동량도 높다.
여기에 코로나 이후 실내 액티비티보다 야외 운동을 즐기려는 추세를 반영하고 밀레니얼 소비자들의 등산에 대한 관심에 초점을 맞춰 스타일부터 액티비티까지 만족하는 트레일러닝 문화 확산을 통해 젊은 고객층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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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코오롱스포츠'는 등산만이 아닌 자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액티비티 상품과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아웃도어 레깅스의 출시다. 기본적으로 뛰어난 내구성과 흡습속건 기능이 뛰어난 아웃도어 레깅스를 표방하며, 용도에 따라 스트레치성이나 압박감의 차이를 두어 플레인(Plain), 밸리(Valley), 릿지(Ridge) 등 3가지 스타일로 구성된다.
먼저 '플레인 레깅스'는 일상 생활 속에서 코디용으로 입을 수 있도록 압박감 보다는 편안함을 강조한 제품이다. '밸리 레깅스'는 하체에 적당한 압박감을 주어 가벼운 운동이나 범용적인 아웃도어 활동에 알맞도록 디자인했다. 양쪽에 플랫 포켓를 부착해 간단한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릿지 레깅스'는 활동량이 많은 스포츠나 트레킹, 산행에 적합한 제품이다. 활동량이 많은 스포츠나 트레킹, 산행에 적합한 레깅스로 강한 탄력과 압박을 통해 하체의 근육을 단단하게 지지해 준다. 엉덩이와 옆선, 무릎 쪽에 부분적으로 푹신한 보강 소재를 적용해 외부의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 하나 아웃도어 액티비티 플랫폼 '로드랩 서울' 오픈이다. 이제 밀레니얼 소비자의 관심사는 건강, 환경, 가치소비, 선한 영향력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다. 이는 곧 브랜드를 단지 상품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국내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고객들에게 '코오롱스포츠'를 알리는 것은 물론 '로드랩 서울'을 통해 자연과 도심 속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는 것.
'로드랩 서울'은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인문학 트레킹인 '나이트 하이커'는 아웃도어 큐레이터이자 '코오롱스포츠' 앰버서더인 이원창 대장이 리더로서 서울의 문화 감성을 소개하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트레일 러닝 테크닉을 배울 수 있는 '윈드 체이서'는 굿러너컴퍼니 대표이자 '코오롱스포츠' 앰버서더인 이윤주 대표와 함께 한다. 안전하게 트레일 러닝을 즐길 수 있도록 주법과 스틱 사용법 등을 알려준다.
'쓰담쓰담 솟솟'은 도심을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프로그램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서울의 자연과 환경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로드랩 서울'의 모든 참가자에게는 손목밴드, 반다나, 뱃지, 에코백 등 굿즈가 증정되고 쓰담쓰담 솟솟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에 소나무를 심는 숲 조성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박성철 상무는 "밀레니얼 고객들이 원하는 아웃도어 문화가 무엇이고 브랜드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통해 '로드랩 서울'을 완성,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누리고 느끼고 공유하면서 '코오롱스포츠'가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모습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로드랩 서울을 통해 아웃도어 커뮤니티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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