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피스트 만지’ 서울패션위크 데뷔 성공적
2018-10-24 서재필 기자 sjp@fi.co.kr
“만지만의 색깔 살렸다” 찬사 이어져
'그라피스트 만지'만의 느낌을 확인할 수 있는 패션쇼였다. '그라피스트 만지'는 지난 18일 헤라서울패션위크 런웨이에 올라 페인터스 워크웨어 기반의 독창적인 2019 S/S 컬렉션을 선보이며 첫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지만 디자이너가 이끄는 '그라피스트 만지'는 '그림을 그리는' 창작 행위 자체를 고유 아이덴티티로 삼는 아티스트 브랜드다. 거창하고 의미 없는 서브 컬처가 아닌 'LOVE OF MY LIFE'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유니크하고 위트 있는 스타일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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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S 컬렉션 테마는 '만지의 컬러'였다. 비비드하고 원색적인 색감들로 백월을 꾸몄으며, 바닥을 노란색으로 칠하는 등 파격적인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의상은 데님과 면, 쉬폰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만지'만의 색깔을 표현했다는 평이다.
또, 백월 그래픽과 같은 스카프 원단으로 나비를 연출했는가 하면, 페인터스 워크웨어 앞치마를 변형한 원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구박스, 화구통, 가죽파우치, 미니백 등을 활용해 포인트를 준 것도 이색적이었다.
김지만 디자이너는 "이번 2019 S/S 컬렉션에서는 '만지' 자체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라며 "만지가 사랑하는 컬러들을 통해 왜 이러한 컬러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설명보다는 그 자체가 만지의 아이덴티티임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런웨이 무대에서는 모델 한현민이 특별 출연했으며, 아이돌 그룹을 비롯해 유명 셀럽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패션위크 첫 데뷔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쇼를 보고 눈물이 날 만큼 감동적이었다"라며 "너무 많은 옷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멋진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그라피스트 만지'는 지난 6월 중국 소주 원용 쇼핑몰에 입점한데 이어 지난 달 상해 용지몽 백화점에 중국 2호점을 오픈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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