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취메이가구’, 라이프스타일 시장 성장에 깜짝 실적
2018-04-12 박상희 기자 psh@fi.co.kr
전년대비 매출 26.1%, 순익 32.8% 증가…대형 체험 매장으로 소비자 발길 이어져
중국 라이프스타일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브랜드의 깜짝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취메이가구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매출 20억97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26.1% 늘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시장이 커지면서 875개에 달하는 브랜드 전문매장 각각의 연평균매출이 240만 위안에 달했다. 또한 순익은 2억46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32.8% 증가했다. 이중 4분기 매출과 순익이 각각 6억6500만 위안, 7200만 위안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곡선을 보였다.
취메이가구는 중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중 가장 먼저 브랜드 체험 매장을 오픈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는 경영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다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단일 가구점의 형태로 매장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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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체험 매장 형태로 변화를 시도 'You+생활관'으로 명명된 매장 형태를 베이징 샤오윈루에서 처음 선보인 후, 2개월만에 선양, 시안, 창저우 등지에 3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다. 현재 취메이가구의 'You+생활관'은 5.0 버전까지 공개되는 등 지역과 규모에 맞춰 그 형태가 더욱 다양해졌다.
취메이가구는 지난해에만 800~2000㎡ 규모의 'You+생활관'을 67개나 오픈하는 등 대규모체험 매장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곳에서는 브랜드의 가장 인기 있는 가구 디자인과 8+N가지의 생활방식을 체험해볼 수 있다. 매장을 방문한 김에 내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쉬거나, 자녀 독서실에서 아이를 데려와서 함께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VR존에서 가상 현실을 체험할 수도 있다. 기존에 인테리어를 변경하거나 가구를 구매할 때나 매장을 방문하는 것에서 다양한 이유로 매장을 찾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일상에 보다 가깝게 다가간 것이다.
또한 'You+생활관'에서 제공하는 OAO(Online and Offline) 시스템은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모니터를 통해 원하는 형태를 구현하고, 소재를 변경하고, 편리한 동선을 구현한 디자인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30분만에 설계가 완성되고 3분만에 출력까지 완료된다. 이는 소비자에게 간단하고 선명하게 라이프스타일을 눈앞에 펼쳐보이는 방식으로 보다 설득력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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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맞춤형 시리즈 상품이 늘면서 B8 맞춤형 서비스 매장은 숍인숍 87개, 단독매장 13개를 오픈했다. 이에 B8 단독매장은 277개, B8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매장은 총 460여 개로 늘었다. 이외에 9월에 새롭게 선보인 '주거+생활관' 매장 형태는 연내 오픈을 완료한 매장이 15개, 매장 오픈 계약을 마친 대리점주는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연말 기준 취메이가구는 브랜드 전문점 875개, 판매 대리점 377개를 전개하고 있다. 이 중 면적이 1000㎡ 이상인 매장이 212개, 숍인숍은 643개이다.
지난해의 성장 속도에 비추어 올해는 취메이가구가 더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속적으로 공장 시스템과 정보화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생산 캐파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7년 말에 6호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연간 4억 위안의 추가생산 여력이 생겼고, 올해 8월에는 란카오의 생산기지 가동을 앞두고 있어 추가로 5억 위안의 캐파를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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