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간부부터 ‘2주 휴식 의무화’
2017-06-20 박만근 기자 pmg@fi.co.kr
임원•팀장 솔선수범...조직 문화 개선 노력
이랜드그룹(대표 박성수)은 이달 초 발표한 7대 조직문화 혁신안 중 하나인 '2주 휴식 의무화'를 위해 임원들의 올 여름 휴가 일정을 먼저 확정 발표하게 한다고 19일 밝혔다.
그간 "상사 눈치를 보느라 신청이 어렵다"는 임직원의 고충을 적극 반영, 임원 및 팀장급이 솔선수범하여 휴가 일정을 먼저 공개토록 했다. '2주 휴식' 제도는 개인 연차와 대휴를 사용하여 연중 2주간 집중 휴식할 수 있도록 보장한 제도다.
올바른 조직 문화 형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이는 해당 제도가 이례적인 만큼, 이랜드 임직원은 여행, 자기개발 및 봉사활동 등 각양각색의 휴가 계획을 세우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7대 조직문화 혁신안의 핵심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개인의 충분한 쉼과 재충전의 시간이 결국에는 가정과 회사가 한 단계 발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랜드가 이달 초 발표한 7대 조직 문화 혁신안은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자체 근로 감독센터 신설 △퇴근 후 업무 차단 △2주 휴식 의무화 △우수 협력사 직원 대상 자사 복리후생제도 확대 △이랜드 청년 창업투자센터 설립 △출산 장려를 위한 배우자 2주 유급 출산 휴가 △통합 채용 등 채용방식개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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