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여성복 트로이카 “불황 모른다”
2017-06-01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스튜디오 톰보이' '지컷' '보브' 1분기 매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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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의 여성복 3인방이 불황을 모르는 고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패션업계가 저성장에 접어든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스튜디오 톰보이' '지컷' '보브'가 모두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질주 중이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지난 1~4월 매출이 전년대비 27% 올랐다. '지컷'과 '보브'도 각각 23%, 16% 매출이 신장해 회사의 1분기 성장을 견인했다. 이들 브랜드는 지난 1분기 목표 매출을 110% 이상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690억원이다.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여성복 3개 브랜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경영난에 빠진 브랜드를 인수해 정상급으로 키웠다는 면에서 더욱 뜻깊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997년 '보브', 2002년 '지컷', 2011년 '톰보이(現 스튜디오 톰보이)'를 인수한 바 있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수준 높은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 감성적인 문화 마케팅을 통해 2012년 이후 매년 두 자리 수 신장률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리뉴얼한 뒤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브랜드의 인기 아이템인 코트에 집중해 지난 4월까지 3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컷'은 차별화된 콜래보레이션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는 론칭 10주년을 맞아 팝아티스트 지히와 독특한 협업 상품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협업 아이템 34개 중 절반 이상은 리오더에 들어갈 만큼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 중 플라워 패턴의 블라우스와 스팽글 장식의 핑크 티셔츠는 이미 수 차례 리오더를 진행했을 정도다.
'보브'는 매 시즌 트렌드를 선도하며 백화점 여성 캐주얼군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20주년을 맞아 베스트셀링 아이템 20개를 선정해 재출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매출을 견인했다.
백관근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담당 상무는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는 변화와 소비자를 사로잡는 디자인으로 여성복 브랜드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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