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시대 패션브랜드의 전략은?
2016-12-06 박상희 기자 psh@fi.co.kr
패션과 MCN 협업 통한 효과 높일 방안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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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들이 MCN 업체와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패션협회는 지난달 25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내 패션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패션포럼 제2차 심화세미나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패션과 MCN 사업의 만남 : MCN 협업 통한 비디오 커머스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심화세미나는 최근 MCN(Multi Channel Network) 비즈니스에 대한 개념과 이해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소개하고 효과적인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조영신 SK경제경영연구소 박사는 세션 1에서 생소할 수 있는 MCN의 개념에 대해 소개했다. 조 박사는 "최초로 공개되는 플랫폼을 기준으로 영화와 방송드라마를 구별하듯이, MCN은 모바일과 인터넷 채널에서 최초로 유통되는 동영상 콘텐츠를 말한다"며 "MCN은 젊은 소비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미래의 유통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조 글랜스TV 대표는 세션 2에서 패션과 MCN의 효과적인 협력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박 대표는 "패션 브랜드의 경우 아직은 '커머스'보다는 브랜드 '경험'을 호의적으로 제안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적절한 것 같다"며 "모든 기업은 미디어 기업'이라는 생각으로 브랜드 저널리즘을 기반으로 주기적으로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세션 1, 2의 두 연사와 박제범 미디어허브 대표, 문재승 LF 뉴미디어사업부 과장, 유진희 엠씨엔협회 사무국장, 이현학 한국패션협회 팀장이 참여했다. 문재승 LF 뉴미디어사업부 과장은 "아직은 시행착오를 통해 패션과 MCN산업간의 협업 모델에 대한 해법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인 것 같다"고 밝혔다. 박제범 미디어허브 대표는 "드라마나 영화에 노출된 패션 제품을 검색하고 바로 구매할 수 있는 '팅글' 같은 서비스의 발전이 비디오 커머스의 한 전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론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콘텐츠의 누적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브랜드의 스토리를 정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업로드해보는 실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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