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칠수록 매력은 배가 된다
2016-01-21 이연희 기자 lyh@fi.co.kr
캐릭터부터 유명 아티스트까지…콜래보레이션 열풍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패션기업들 사이에서 콜래보레이션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두 브랜드의 협업을 통해 기존의 상품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실제로 콜래보레이션 제품이 두 배 이상의 마케팅 효과가 있다고 한다.
◇10년동안의 파트너십, '롱샴' X 제레미스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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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스캇과 '롱샴'이 어느덧 1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매 컬렉션마다 '롱샴'의 르 플리아쥬 트래블 백에 파격적인 프린트를 디자인해오고 있는 것.
제레미스캇이 이번 16SS 시즌을 맞이하여 리모트 컨트롤(Remote Control) 라인을 선보였다. 60년대 영화 및 유명한 TV 프로그램의 한 장면을 텔레비전 화면처럼 담아내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 같은 효과를 일컫는 리모트 컨트롤을 '롱샴'의 시그니처 백인 플리아쥬 트래블 백에 담아냈다. 이러한 특이한 기법은 기존의 '롱샴' 마니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팬층까지 유입하는 효과를 일으켰다.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스니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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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와의 콜래보레이션은 소비자들의 동심을 일으키며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 이슈 효과가 크다. 특히,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상품에 시각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어 캐릭터 마니아층의 눈길을 끈다.
프랑스 스니커즈 브랜드 '파고'에서는 숨은 월리 찾기 그림책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월리를 찾아라' 한정판 콜래보레이션을 출시했다. 월리의 시그니처 캐릭터가 캔버스에 전면으로 입혀져 있으며, '파고'의 아이코닉 포인트인 코코넛 단추 디테일이 포인트 되어 있어 유니크한 감성을 배가 시킨다.
◇브랜드와 브랜드의 운명적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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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간의 콜래보레이션은 두 업체의 이미지와 장점이 합쳐져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해치지 않으면서 현대적인 감성에 맞게 재해석되는 콜래보레이션은 대부분 한정판으로 출시 되기 때문에 그 희소성이 더욱 높다.
영국 왕실이 사랑하는 브리티시 헤리티지 브랜드 '바버'는 도쿄의 아웃도어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특별한 콜래보레이션을 선보였다. '바버' X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의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일본의 폭풍을 연상시키는 프린트와 '바버'의 엠블럼인 비콘의 만남이다. 혁신적이면서도 절충적인 디자인 협업 제품을 내놓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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