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아울렛, 서해대교 통행불가로 영업 타격
2015-12-08 김성호 기자 ksh@fi.co.kr
입점 업체 200여 곳과 종사자 700여명, 휴게소 종사자 500여명 피해 심각
지난 3일 발생한 서해대교 화재 사고로 인하여 서해대교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 서산 주민들의 직접적인 교통 불편은 물론 지역 소상공인들의 영업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특히 서해대교 바로 아래 행담도에서 영업중인 모다아울렛과 휴게소는 사고 이후 불가피하게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따라서 모다아울렛 입점업체 200여 곳과 종사자 700여명, 휴게소 종사자 500여명 가량이 심각한 영업 피해가 일고 있다.
이에 도로공사는 아무런 대책발표도 없이 일방적으로 서해대교 양방향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고, 우회도로로 차량을 유도하고 있으나 평소보다 40분이 넘는 시간이 소요돼 하루종일 교통 체증으로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상태다.
행담도에 영업중이던 모다아울렛 관계자에 따르면 하루 영업손실만도 수억원에 이르고, 한달 영업 손실액은 5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더욱 심각한 것은 수천 여명에 이르는 종사자들과 입점한 수백 여 개의 패션업체가 고스란히 피해를 떠 앉게 된 것이다. 12월은 크리스마스와 연말특수기로 인해 패션업계의 성수기에 속한다. 상인들은 서해대교 교통통제로 이른바 성수기가 사라져 한 달간 수입이 없어 심각한 생존권까지 지장을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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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행담도에 영업중인 상인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서해대교에서 발생된 사고는 분명히 인재라며, 도로공사에서는 정확한 원인에 대하여 함구하고 있다. 또한 조속히 차선을 개방하여 생계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 방안을 수립해 줄 것을 도로공사에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라 전했다.
현재 행담도에서는 서해대교를 건너지 않아도, 고속도로 회차가 가능한 지역이기 때문에 부분 개통이 된다면 크지는 않지만 영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속한 통행 재개만이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인들의 생계를 조금이나마 해결하는 대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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