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패턴 설계 어떻게 하나”
2015-08-24 노지영 기자 njy@fi.co.kr
30년 경력 김인철 모델리스트 후학 위한 지침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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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옷 패턴 설계를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이 출간돼 화제다.
미래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앙드레김’ ‘보티첼리’ 등을 거쳐 현재 ‘이상봉’ 패턴실 수석 모델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김인철씨가 펴낸 ‘여성복 패턴 설계-디자인’이란 책이다.
30여 년의 현장 경험에 건국대학교 미래패턴연구소에서 후학들에게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서술된 이 책은 인체 측정에서부터 체형의 변화, 보정까지 다양한 패턴 활용을 익힐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
패턴 설계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제도를 설명한 이 책은 옷감(원단)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챕터를 별도 마련해 겉감과 안감에 재단법도 다뤘다.
또 책 마지막에는 배운 내용을 실질적으로 활용해 볼 수 있는 실전 응용편을 수록, 천태만상의 디자인을 접했을 때 어떻게 패턴 설계를 접근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놓았다.
한마디로 ‘모델리스트’는 옷에 입체감을 살려주는 패터너를 일컫는다. 아름다운 실루엣을 얻기 위해 옷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모델리스트의 역할이다.
아직 이 직업에 대한 개념이 생소하지만 디자이너가 구상한 옷의 입체패턴(옷본)을 담당하는 전문가로서 옷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옷에 날개를 달아주는 역할을 한다. 같은 옷이라도 정확한 패턴으로 만들어지면 스타일이 한층 살아나고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아무리 화려한 옷이라도 자연스러운 곡선미와 입체감이 살아나지 않으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에서 이 책은 패턴의 오묘한 부분까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지침서로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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