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프리즘형 재귀반사 스팽글 의류 개발
2015-07-08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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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과 밤이 달라지는 패션 의류 개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원장 김충환)과 스팽글 소재 전문기업인 금호텍스(대표 김원조)는 중기청 주관 '2014 산연전용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마이크로프리즘형 재귀반사 스팽글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소재로 제작된 의류는 낮과 밤에 따른 시각 효과가 크게 달라져, 마치 카멜레온과 같은 연출이 가능하다.
◇ 낮과 밤이 달라지는 패션 의류 개발
최신 패션 트렌드는 발광, 축광, 재귀반사 등의 효과가 가미된 글리터링 룩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히 패션에 민감한 영에이지 세대를 중심으로 재귀반사 소재가 적용된 의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블랙야크, 라푸마, 아이더, K3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들에서는 야간에도 색다른 시안성을 갖는 재귀반사 소재를 적용시킨 신발, 가방, 의류 등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재귀반사 스팽글 소재는 이종 간 합지된 필름을 스팽글 생산 공정에 적용한 것으로서, 이종 필름 합지와 절단력 개선 장비 개발이 핵심 기술 요소이다. 통상 이종 필름 합지는 필름 간 열적 특성이 달라 접착이 어려워 접착성을 유지하기 위한 특수한 합지 공정 조건 설정이 중요하다. 또 합지 필름의 두께로 인해 기존 장비로 쉽게 절단되지 않는 문제점을 장비 컨트롤러 개선을 통해 해결해 재귀반사 스팽글 제조가 가능했다.
◇ 신시장 개척 및 사업 영역 다변화 추진
금호텍스는 이 개발 제품이 가지는 차별화된 시각 효과를 바탕으로 신시장 개척과 사업화 영역 다변화에 나선다. 김원조 대표는 "화려하고 특색있는 제품을 좋아하고 파티 문화가 정착된 미주, 남미 지역 바이어들을 집중 공략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신기술개발팀 박영민 팀장은 "개발된 재귀반사 스팽글 소재는 낮과 밤에 따른 가시성이 확연히 달라, 여성복뿐 아니라 유아복, 캐주얼복, 홈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 재귀반사 소재란?
재귀반사란 입사된 빛을 광원으로 그대로 되돌려 보내는 반사를 말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물체에서 나온 빛이 어떤 물체에 닿은 뒤 원래의 자리로 다시 돌아가는 반사를 일컫는다. 재귀반사 소재는 크게 두 가지 타입으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미세한 유리 구슬(글라스 비드)을 원단이나 필름 위에 균일하게 씌워 코팅 처리한 것이다. 두 번째는 고분자 필름 위에 입방체 형태의 마이크로 프리즘을 만들어 광원으로 빛을 되돌려 보내는 마이크로 프리즘 타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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