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사회공헌으로 한중 민간외교 앞장
2015-06-29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중국장애인기금회와 최대 규모인 108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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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랜드가 현지 장애인을 돕기 위한 장애인 전용 기금을 조성한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19일 중국이랜드와 중국장애인기금회가 북경에 위치한 인민대회당에서 ‘이랜드 장애인 전용 기금 설립식’을 갖고 향후 5년간 108억원(6000만 위안)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과 짱하이띠 중국장애인연합회 주석, 왕나이쿤 중국장애인기금회 이사장, 멍즈치앙 민정부 사회복지자선사 사장, 박은하 주중 대사관 경제담당 공사 등이 참석했다. 인민일보, 신화사를 포함한 20여 개 중국 매체들 또한 취재에 나서는 등 깊은 관심을 표했다.
박성경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랜드는 진정성, 지속성의 원칙을 갖고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기업이 그 나라에서 경영활동을 할 때는 사회공헌도 반드시 병행해야한다는 생각에 중국 진출 초기부터 현재까지 21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내에서 한국기업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기금은 중국 기업 및 외자 기업을 포함해 기업이 진행하는 장애인 지원 단일기금으로는 최대 규모다. 협약식 기금으로 중증 장애인 5000명과 장애 아동 5000명 등 1만여 명의 장애인이 혜택을 받게 된다.
중국이랜드는 지난 21년 동안 현지에 1000억원을 기부했으며, 사회 공헌도가 높은 기업에게 수여하는 중화자선상을 한국기업 최초로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는 지난 2000년부터 나환자 병원 자원봉사를 시행하고 있다. 2002년부터는 장애인 의족 지원 사업을 통해 1700여 명의 중국인들에게 혜택을 제공했으며, 지진이나 홍수 등 재해 지역에 긴급 구호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11년부터는 중국 현지 고등학교 장학생들을 위해 교육부와 장학기금을 설립해 현재까지 1만5500여 명의 학생이 장학금 혜택을 받았고, 2016년까지 40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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