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라또·라벤더·캔디…뭐 운동화라고?
2015-03-03 이슬 기자 l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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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스포츠업계가 여심잡기에 나섰다.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운동화가 일상화로 자리잡으면서 기능성을 강조했던 과거와 달리 컬러와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는 것.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라이프스타일화 '젤라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봄을 맞아 본격적인 외출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위해 산뜻하고 달콤한 콘셉으로 선보여졌다.
특히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는 파스텔 컬러에 스커트나 레깅스 등 캐주얼 아이템에도 무난하게 코디할 수 있도록 뒷굽을 높인 레트로 조거 스타일로 제작됐다. 여기에 실제 젤라또 아이스크림 명칭으로 쓰이는 프라골라(딸기 젤라또), 멘타(민트 젤라또), 초콜라또(초콜렛 젤라또) 등의 애칭도 붙였다.
'프로스펙스'는 라이프스타일 워킹화 'W LITE ZEB'를 출시했다. 블랙 앤 화이트 컬러와 과감한 지브라 패턴을 적용해 패션성을 부각한 것이 특징이다. 또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천연 가죽 소재를 적용했으며, 신발 옆면에는 얇고 시원한 폴리 소재를 사용했다.
'뉴발란스'는 은은한 바이올렛 색상의 'ML999AA 라벤더' 스니커즈를 일찌감치 선보였다. 999 시리즈의 특징인 높은 뒷굽과 파스텔 컬러를 이번 제품에도 적용했다. 출시와 동시에 배우 하연수를 모델로 한 청순한 분위기의 화보를 공개해 여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아이유를 전속 모델로 영입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스베누' 역시 올해 '캔디 시리즈'를 출시했다. 블루, 핑크, 스카이블루, 민트, 블랙 등 캔디를 연상시키는 5가지 색상을 선보였으며, 3.5cm의 굽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여성 고객을 겨냥해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능성 제품을 줄곧 선보였던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도 패션성을 강화한 패션 워킹화를 출시했다. 기존에 주력으로 내세웠던 등산화와 달리 슬림하고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 운동 목적 외에도 젊은 층이 즐겨입는 청바지, 레깅스 등과 함께 연출이 가능하다.
'휠라' 관계자는 "봄 시즌 일상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두루 착용할 수 있는 운동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시즌에는 디자인이 강화된 라이프스타일화가 인기"라며 "최근 '휠라'에서 출시한 젤라또 역시 상큼한 디자인에 편안한 착용감까지 갖추고 있어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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