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몰른, 중국 매출 30% 늘며 순항
2014-10-01 김경환 기자 nwk@fi.co.kr
올해 7개, 2015년 50개 매장 오픈 계획
한세실업의 계열사 드림스코가 전개하는 '모이몰른'의 중국 매출이 크게 늘면서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 대표 유아동복 기업 드림스코(대표 이용백)의 유아복 및 유아용품 전문 브랜드 '모이몰른(Moimoln)'은 지난 7월 중국 상하이 최대 쇼핑몰인 환치우강에 1호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현재 3개 매장을 오픈한 상태다.
올 연말까지 중국 내 5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었던 '모이몰른'은 당초 계획보다 40% 늘린 7개 매장을 오픈하며, 2015년에는 당초 계획보다 150% 증가한 50개 매장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월 29일 문을 연 상하이 인타이 백화점 매장도 오픈 한 달 만에 월 매출 4000만원을 돌파하며 당초 목표보다 30%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1호 매장인 환치우강점과 2호 매장인 우시 상예따샤점 역시 초기 목표보다 매달 20~30%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모이몰른의 중국 시장 질주는 우연한 것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10년 중국에 진출해 소비자를 사로잡은 자사 브랜드 '컬리수'의 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입점 백화점을 선별한 것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또한 기존 중국 유아동 브랜드가 내의류 중심이었던 것과 반대로 외출복을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정하고 비비드한 컬러 대신 차분한 색감으로 아이템의 차별화를 둔 상품 구성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북유럽 감성을 담은 유니크 스칸디스타일의 디자인도 최근 눈높이가 높아진 중국 주부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현지 평가다.
김태형 드림스코 중국 법인장은 "모이몰른 런칭 라인업이 가을과 겨울 상품 위주로 구성된 만큼 10월에는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한자녀 정책 폐지로 출산 인구가 늘어나는 내년에는 그 확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한·중 시장에 동시 런칭한 '모이몰른'은 국내에서도 소비자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현재 24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올 연말까지 45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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