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범아시아로 영토 확장
2014-08-19
9월 초 대만 101빌딩에 초대형 플래그십숍 오픈
이랜드가 대만의 대표적인 쇼핑몰인 '101빌딩'에 국내 패션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매장을 오픈 한다. 중국 이랜드의 성공신화를 범아시아권으로 확산에 나서기 위한 첫 단추다.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은 오는 9월 초 대만 101빌딩에 캐주얼 브랜드 '티니위니'와 '후아유', 커피전문점 '루고' 등 3개 브랜드가 총 1500㎡규모로 동시 오픈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랜드가 대만 진출 첫 매장으로 101빌딩을 선택한 이유는 대만 최고 상권인 신의상권에 위치하고 있는 세계적인 초고층 빌딩이기 때문이다.
101빌딩은 연 13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만의 대표적인 관광 쇼핑몰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SPA 등 100여개의 브랜드들이 플래그십숍을 운영하면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랜드는 중국에서 이미 연매출 5000억 규모 대형 브랜드로 성장한 '티니위니' 매장을 700㎡ 규모로 구성해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 또 '후아유'는 625㎡ 규모로 오픈해 최근 대만 패션시장의 추세인 SPA 시장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커피전문점 '카페 루고'는 174㎡ 규모로 선보인다. 최근 대만 외식시장에서 카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데, 101 쇼핑몰에서 '카페 루고'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향후 대만 전역으로 카페 체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대만 최고 상권인 101 입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높이고 글로벌 브랜드와의 정면승부를 낼 것"이라면서 "2020년에는 대만에서만 5,000억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랜드는 9월 대만 101빌딩 오픈 시점에 맞춰 슈퍼주니어와 f(x)의 팬사인회를 진행하는 등 오픈 초기부터 한류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