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산업 환경규제 공동 대응
2013-09-02 김경환 기자 nwk@fi.co.kr
섬산련, ‘그린 파트너십’ 통한 대응 시스템 구축
글로벌 환경 규제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섬유·패션 업계가 공동 대응에 나섰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국내외 섬유 제품 환경 규제 강화와 관련하여 ‘그린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킥-오프 회의를 지난달 27일 섬유센터에서 개최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대-중소기업간 환경 친화적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SB버튼, 진영금속, 영도트림아트, 듀론캐스팅 등 의류 수출 대기업에 부자재를 공급하는 17개 중소 협력사들이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대-중소기업간 소통 채널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부 사업은 섬유 제품 규제 및 요구 사항 분석, 규제 대응 프로세스 구축, 전문가 양성 교육, 지속가능 경영 환경 구축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우선 규제 및 요구사항 분석 사업은 해외 환경 규제 법규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이해를 위해 CPSIA, CPSA, EU REACH 등 섬유 제품 환경 규제별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타겟?갭?월마트 등 주요 글로벌 바이어와 그린피스 등 NGO 단체의 규제 및 요구 사항을 분석해 국내 기업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규제 대응 프로세스 구축 사업은 세아상역·한세실업·한솔섬유·신성통상 등 의류 수출 대기업과 KOTITI시험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국제환경규제대응 컨소시엄’을 운영하고, 섬유 제품에서 검출 가능성이 있는 유해 물질 관리, 검사 표준안 마련 등 사내 대응 프로세스를 개발해 참여 협력 업체에 시범 적용하는 사업이다. 또 섬유 제품 환경 규제와 관련된 기관이나 바이어를 직접 방문해 업계의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는 것이다.
전문가 양성 사업은 국제 환경 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규제 대응을 전담할 현장 실무 인력을 교육하는 것이다.
또 참여 협력업체를 직접 방문, 에너지 진단 및 개선으로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고, 생산 공정상의 유해 화학 물질 가이드 라인 개발과 온실가스 관리, 업체별 환경 경영 보고서 발간 등 지속가능 경영 환경을 구축, 환경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토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섬산련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이 국내 섬유 부자재 및 의류 업체의 환경 규제 대응력 강화와 수출 경쟁력 향상, 소비자에 대한 안전한 제품 공급으로 국내 섬유산업 경쟁력의 업그레이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이번 사업 추진 결과물에 대한 세미나 개최와 홍보 등으로 사업 성과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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