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대에게’ 男 주연 패션 대결
2012-10-15 정민경 기자 jmk@fi.co.kr
‘댄디’ 강태준 vs ‘화려’ 차은결
오늘도 스타일링에 고민하는 남자들을 위한 패션 지침서 같은 드라마가 있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이하 아그대)가 바로 그 것. 혈기왕성한 체육고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아그대는 아이돌 스타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시청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그러나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주인공들의 패션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강태준(최민호 분)과 차은결(이현우 분)의 패션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
강태준은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높이뛰기 선수. 부상으로 실의에 빠져있어 무뚝뚝한 성격이 특징이다. 반면 차은결은 장난기 많고 쾌활한 성격의 분위기 메이커. 드라마 속에서 이들의 캐릭터는 서로 상반된 패션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었을 때 강태준은 화이트, 레드의 조합인 반면, 차은결은 레드와 블랙의 조합으로 보다 화려한 것이 특징. 캠핑장에서 강태준은 차분한 베이지 컬러의 야상 점퍼를 입었고 차은결은 선명한 레드 점퍼를 입어 개성을 표현했다. 강태준과 차은결, 두 꽃미남의 패션을 통해 스타일링을 완성해보자.
◇단정하고 깔끔한 스타일링, 강태준
강태준의 패션은 댄디 룩 그 자체다. 드라마에서 강태준은 주로 티셔츠, 남방 셔츠, 스웨터, 맨투맨 티셔츠 등 단정한 상의에 스트레이트 팬츠를 코디했다. 특히 팬츠는 그린, 블루, 레드 등 선명한 컬러를 택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강태준이 입은 운동복, 바람막이, 점퍼, 운동화 등 스포츠웨어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 대부분. 차분한 성격답게 일상복으로는 단색, 민무늬 옷을 즐겨 입었다. 컬러는 그레이, 카키, 네이비 등 무난한 것이 주를 이룬다. 또 티셔츠 위에 남방을 겹쳐 입거나 니트를 덧입는 등의 레이어드 룩 또한 그의 대표 스타일로 손꼽힌다. 겹쳐 입을 때도 겉옷이 심플하다면, 안에 받쳐 입은 옷은 컬러가 밝거나 패턴이 들어간 옷을 택해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화려한 스타일이 부담스럽다면 레이어드 룩을 활용, 살짝 보이는 이너웨어로 세련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톡톡 튀는 화려한 패션, 차은결
축구 선수 차은결은 명랑한 성격처럼 패션도 화려하다. 극 중에서 남다른 패션 센스를 자랑한 차은결은 페도라, 반지, 팔찌, 목걸이 등 액세서리를 활용한 스타일링을 자유자재로 뽐냈다.
패션으로 운동하는가? 싶을 만큼 컬러풀한 운동복을 입었고, 일상복도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차은결이 입은 옷은 화려한 컬러, 다양한 패턴이 대부분이다. 키보드 무늬에 컬러가 그라데이션된 티셔츠, 기하학 무늬 베스트, 눈꽃 무늬 니트, 카무플라주 패턴 셔츠, 깅엄 체크 팬츠 등 특이한 스타일이 주를 이뤘다. 핑크, 오렌지, 바이올렛 등 과감한 컬러 아이탬도 즐겨 입었다. 한 쪽에 포인트를 집중시키는 식으로 코디했다. 상의에 강조를 줄 경우, 하의는 심플하게 입어 조화를 맞췄다.
차은결처럼 빨간 로고가 새겨진 흰 니트와 빨간 팬츠를 같이 입거나, 스트라이프 무늬에 들어간 컬러와 팬츠를 어울리게 입는 것처럼 의상의 전체적인 컬러 조화를 맞추면 시선이 위에서 아래로 자연스럽게 흘러서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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