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디자이너 시장 ‘활짝’
2012-07-20 류으미나 기자
中 광저우 ‘제1차 티-포스 국제 인디 디자이너 대회’ 관심 집중
해외 인디 디자이너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돕는 국제대회가 중국 광저우에서 열려 세계 패션계의 이목을 모았다.
최근 광저우에서 열린 ‘제1차 티포스(T-Force) 국제 인디 디자이너 대회’ 결승전은 상금은 많지 않았지만 심사 위원들의 라인업과 수상자들에게 수여하는 지원은 상당해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결승전에는 공모 디자이너를 비롯, 중국과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스쿨 졸업생 등 총 100여명이 참가, 열기를 뿜었다.
심사위원들은 프랑스 고급패션협회 중국지부장 쪼으칭, 파리 지프존(ZipZone) 예술감독 티아나 주보제비(Tihana LJUBOJEVIC), 에스모드 베이징 교장 조라 제롤(Zora GERAULT), 프랑스 디자이너 스테피 크리스티앙(Steffie CHRISTIAENS) 등 화려했다.
또 결승전에 진출한 디자이너도 체코의 알레나 욘손(Alena Johnson), 홍콩 캘빈 탕(Calvin TANG, 탕추웅쾅), 프랑스에서 온 중국계 팡웨이츠와 구워팡리, 프랑스에서 온 한국계 임재훈과 이정미 등 국제적이었다.
이들 디자이너들은 대회 공동주최측인 광저우 씬쓰청사와 T.I.T 창의원 (创意园)으로부터 T.I.T 국제 디자이너 쇼룸에 초청을 받았다. 또 오는 9월 베이징 CHIC 영 블러드(Young Blood) 전시회 참가,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 온라인 플랫폼인 ‘카르네 드 모드(Carnet de Mode)’ 초대뿐 아니라, 톱3 디자이너의 경우, 9월 파리에서 개최되는 파리 콜렉션 지프존(Zipzone) 전시회에서 부스를 무료 제공받는 특전을 누리게 된다.
최고 디자인 콘셉상-팡웨이츠 (사진 ①)
현재 중국계 프랑스 디자이너 팡웨이츠가 ‘제1차 티포스(T-Force) 국제 인디 디자이너 대회’에서 최고 디자인 콘셉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 출품 작품명은 ‘퍼’였고, 아이디어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참혹한 나치 수용소에서 얻었다.
당시 4만여명이 넘는 유태인이 살해되었고 그들의 머리는 카펫과 패션 원단으로 쓰였다.
팡웨이츠는 가슴 아픈 현대사에 대한 연구와 반성, 피해자들에 대한 추모와 경의를 담아 이번 시리즈를 창작했다. 수많은 인조 모발과 블랙 컬러를 사용함으로써 역사에 대한 반성을 통해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와 평화에 대한 염원을 나타냈다.
팡웨이츠는 2010년 파리 에스모드 디자인 스쿨을 수석 졸업한 후에도 2011년 재 연수하여 또 다시 최우등으로 졸업했고, 그해 프랑스에서 브랜드 ‘비퐁(VIIFONG)’을 론칭한 신진 재원이다.
최고 비즈니스 포텐셜상-왕즈예 (사진 ②)
최고 비즈니스 포텐셜상 수상자인 중국 디자이너 왕즈예는 2011년 파리 에스모드 스쿨 졸업생이다.
졸업 작품은 우수 졸업작품으로 프랑스 렌느에 전시되었고, 수상도 했다. 2011년 브랜드 ‘지예왕(ZIYE WANG)’을 론칭했고, 그해 제1차 칙 영 블러드(CHIC-YOUNG BLOOD) 전시회로 데뷔했다.
작품명은 ‘침묵의 소리(THE SOUND OF SILENCE)’. 미니멀리즘 콘셉을 유지하였고 불필요한 장식을 떼고 미니멀리즘을 추구하였다. 선의와 생태 환경에 대해 추구하면서 심신의 자유를 연출했다.
최고 비주얼상-이정미 （사진 ③）
2002년 서울대 디자인대학원을 졸업한 이정미는 프랑스 디자인 스쿨 ‘스튜디오 베르꼬(Studio Bercot)’와 파리국제패턴학원에서 연수와 실습을 거쳤다.
2010년 파리에서 자체 브랜드 ‘아나엘르 페리도(ANAELLE PeRIDOT)’를 론칭하면서 국제 패션계에 두각을 나타냈고, 수차례 런던, 바르셀로나 등 대형 콜렉션에서 초청을 받았다.
이정미의 이번 작품 명은 ‘멜르 람세(Melle Ramses)’였으며, 동시에 아나엘르 페리도(ANAELLE PeRIDOT) 2013년 봄/여름 신상품들로 관심을 끌었다. 이정미가 이번 제1차 티포스 국제 인디 디자이너 대회에서 선보인 아이디어는 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이미지와 장식에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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