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 바이 구호' 뉴욕서 잘 나간다
2011-09-16 한지형 기자 hjh@fi.co.kr
4번째 컬렉션 호평…부티크 편집숍에도 입점
제일모직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의 뉴욕 컬렉션 라인인 ‘헥사 바이 구호(hexa by kuho)’가 지난 10일 뉴욕에서 2012년 봄/여름 컬렉션(사진)을 가졌다.
정구호 전무는 이번 컬렉션에서 러시아의 로마노프 왕조에서 영감을 받아 남성복의 테일러링과 미니멀리즘이 돋보이는 33 착장의 의상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아트갤러리로 유명한 뉴욕 첼시 지역의 ‘CENTER 548’에서 단독 개최된 이번 컬렉션은 로마노프 왕조의 궁정 정복이나 군복에서 응용한 화려한 색상과 직선적인 실루엣의 조화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시즌 핵심 아이템인 날렵한 재단으로 완성한 테일러드 재킷과 발목으로 내려갈수록 슬림하게 좁아지는 스타일의 배기 팬츠로 중성적인 매력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마이크로 미니 기장의 바디수트 에서 치맛자락이 끌릴 정도로 길이가 긴 드레스까지 다양한 길이의 의상들이 선보여 다채로움을 선사했다는 평.
정구호 전무는 이러한 건축적인 실루엣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색상과 소재의 선택에 심혈을 기울였다. 올 블랙이나 올 화이트, 화이트와 블루, 화이트 등의 강렬한 색상 조합으로 간결한 실루엣을 강조한 것. 소재의 경우, 울과 코튼을 접착시킨 울 본딩 소재를 사용하여 더욱 힘이 있고 견고한 느낌을 더했으며, 투명한 소재와 불투명한 소재를 함께 사용한 것과 군복의 와펜과 훈장을 응용한 자체 개발 프린트의 등장도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남성화의 태슬 디테일을 활용한 펌프스와 샌들, 남성 브리프케이스를 재해석한 가방을 매치해 의상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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