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미어 같은 앙고라 개발
2008-12-12 장영실 기자 jang@fi.co.kr
서림통상, ‘PS앙고라’ 상용화 박차
서림통상이 앙고라의 단점을 보완하고 캐시미어의 장점을 살린 PS앙고라를 개발했다. PS앙고라는 기존 앙고라의 거친 털을 특수 기계로 제거한 후 부드러운 털로만 만든 섬유로, 앙고라의 단점은 보완하고 캐시미어의 장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PS앙고라는 캐시미어보다 얇은 12~14 마이크론으로, 유연성이 크고 캐시미어처럼 가볍다. 또 바람이 통과하는 것을 막아주어 보온성이 좋으며, 가격도 캐시미어의 4분의 1로 저렴하다. 앙고라는 특유의 부피감 때문에 여성복에서만 주로 사용되었던 것에 반해 PS앙고라는 남성복에도 활용도가 높아 업계의 주목을 사고 있다.
서림통상은 지난해부터 제품 개발에 들어 갔으며, 내년 PS앙고라의 상용화를 눈 앞두고 있다. 이 회사 안혜미 디자인 실장은 “PS앙고라는 캐시미어와 거의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이 월등히 저렴하기 때문에 울과 캐시미어의 중간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친 섬유를 제거했기 때문에 남성 스웨터나 카디건에도 사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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